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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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수 없는 풍경, 여수 백도풍경 landscape 2010. 2. 10. 15:35
뉴백도여관에 보따리를 팽개치고 다시 30분 배를 타고 찾아간 답사1번지는 백도.푸른 석양 아래서 100년 역사의 거문도 등대를 봐야 하는가 백도를 봐야 하는가 잠시 고민되더라만, 유람선은 이미 일출 등대, 석양 백도가 낫다는 일정이다. 백도는 보이는 33개의 바위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바닷속 바위 66개로 조합된 99개의 바위섬이니,하나가 부족하여 백(百)으로는 부를 수가 없어획 하나를 떼어 버리고 백도(白島)라 부르는데, 혹자는 99를 올림하여 백(百)이라 하기도 하고, 바위가 희다 하므로 백(白)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옳지 않다 라는 유람선 선장의 구수하고 걸쭉한설명이 짝짝 감겨온다.설명이야 어찌하든 망망댛에 떠 있는 절해고도 백도의 천연비경은 갑갑했던 가슴을 뻥 뚫어준다.비취빛 잔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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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 본 거문(巨文)-풍경 landscape 2010. 2. 10. 13:11
여수 거문도 파노라마 13시발 크루즈는 영영 보지 않을 것처럼 여수를 뒤로 하고 줄달음친다.오는 5월 2차 발사를 앞둔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분주해 보인다. 나로에 몇 명 내려 놓는데 부두에서는 낚시꾼들이 학꽁치를 연신 낚아채 올리고 있다. 한 시간을 달리고 달려 일행을 거문도에 쏟아낸 것이 15시다. 예부터 듣잔 곳이 한라, 울릉, 흑산, 백령, 거문였다. 금번에 거문을 다녀왔으니 울릉, 흑산, 백령이 남았다. 울릉은 자연사 탐사계획에 포함되어 있으니 우선 제해 놓는다. 거문은 언뜻 '검다' 와 연결 가능하고, 거기 백도 역시 백(白) 이란 오해를 살만한 명칭이다. 본래는 동도 서도 합쳐 섬이 셋이라 삼도였는데 19세기말 영국군의 침입 당시 지원군으로 온 청(淸)의 정여창이 삼도 사람 김류(金瀏)의 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