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진
-
청록집 초판본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5. 1. 2. 22:22
청록집(靑鹿集)의 鹿이 사슴이고 점박이 무늬가 있으니 사슴 그림으로 볼까 목월의 대표작이 청노루이니 청노루 그림으로 봐야 할까 고민되는 앞표지. 장성한 노루를 우(麌), 새끼를 조(麆), 암노루를 표( )라고 한다. 사슴과에는 사슴,노루 외에도 고라니(牙獐)가 있다. 저자 대표는 박두진이며 발간시 정가는 30원인데 개정된 정가는 36원으로 되어 있다. 요즘 시집은 한 권에 보통 1만원이 넘으니 격세지감이랄까. 전주 망성동에 있는 홍문당 도장이 찍힌 뒷표지. 방동심선생법(仿冬心先生法)은 무슨 말일까.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3인시집인 초판 출간 6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에 재판을 간행한 바 있다. 전해만(全海萬) 시인이 고문서 수집에 취미를 가진 덕에 귀하디 귀한 초판본을 보게 되어 기쁘기 한이 없다..
-
감국 甘菊 Chrysanthemum indicum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4. 11. 21. 21:58
자상특사황국옥당가(自上特賜黃菊玉堂歌) / 송순 풍상(風霜)이 섯거친 날에 갓 피온 황국화(黃菊花)를 금분(金盆)에 가득 다마 옥당(玉堂)에 보내오니, 도리(桃李)야 곳이오양 마라, 님의 뜻을 알괘라. * 옥당(玉堂) : 조선시대 홍문관(弘文館)의 별칭. * 도리(桃李) : 복사꽃 오얏꽃 -명종 임금이 황국 화분을 홍문관에 보내준데 대한 화답시- 감국(甘菊) Dendranthema indicum, 황국(黃菊), 국화과 산국속의 다년초. 꽃잎을 씹었을 때 단맛이 배어 나오는 노란꽃에서 이름이 유래한다. 학명 Chrysanthemum indicum, 산이나 들, 해안가에 서식한다. 높이 1m~1.5m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나며, 아래쪽이 쓰러져 땅에 닿고 잎은 어긋나며, 난상 원형, 길이 3-5cm, 폭 2...
-
돌의 노래 song of rock -심상 image 2011. 2. 14. 13:43
대청호. 물이 빠져야 드러나는 돌의 노래 http://ktk84378837.tistory.com/915 http://ktk84378837.tistory.com/4909 돌의 노래 / 박두진 돌이어라. 나는 여기 절정(絶頂). 바다가 바라뵈는 꼭대기에 앉아 종일(終日)을 잠잠하는 돌이어라. 밀어 올려다 밀어 올려다 나만 혼자 이 꼭대기에 앉아 있게 하고 언제였을까 바다는 저리 멀리 저리 멀리 달아나 버려 손 흔들어 손 흔들어 불러도 다시 안 올 푸른 물이기 다만 나는 귀 쫑겨 파도 소릴 아쉬워할 뿐. 눈으로만 먼 파돌 어루만진다. 오 돌. 어느 때나 푸른 새로 날아오르랴. 먼 위로 아득히 짙은 푸르름 온 몸 속속들이 하늘이 와 스미면 어느 때나 다시 뿜는 입김을 받아 푸른 새로 파닥거려 날아오르랴. 밤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