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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록집 초판본
    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5. 1. 2. 22:22

     

    청록집(鹿集)의 鹿이 사슴이고 점박이 무늬가 있으니 사슴 그림으로 볼까

    목월의 대표작이 청노루이니 청노루 그림으로 봐야 할까 고민되는 앞표지.

    장성한 노루를 우(), 새끼를 조(), 암노루를 표(

    䴩

    )라고 한다.

    사슴과에는 사슴,노루 외에도 고라니()가 있다.

     

    저자 대표는 박두진이며 발간시 정가는 30원인데 개정된 정가는 36원으로 되어 있다.

     요즘 시집은 한 권에 보통 1만원이 넘으니 격세지감이랄까.

     

    전주 망성동에 있는 홍문당 도장이 찍힌 뒷표지.

    방동심선생법(仿冬心先生法)은 무슨 말일까.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3인시집인 <청록집> 초판 출간 6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에 재판을 간행한 바 있다.

    전해만(全海萬) 시인이 고문서 수집에 취미를 가진 덕에 귀하디 귀한 <청록집> 초판본을 보게 되어 기쁘기 한이 없다. 

    청록의 해는 없으니 무미하나마 2014년 청마의 해에 이어 2015년은 60년에 한 번 돌아오는 청양의 해라 하여 말이 많다.

    동양의 우주론인 음양오행은 천간(天干)인 십간(十干)과 지지(地支)인 십이지(十二支) 에서 비롯되는데 ,

    10간은   갑(), (), (), (), (), 기(), (), (), (), ()이고,  

    이를 둘씩 짹지어 <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을 만들고, 이는 각기 <목, 화, 토, 금, 수>와  연결되어 5행이라 한다.

    갑을과 木은 청(), 병정과 火는 적(), 무기와 土는 (), 경신과 金은 (), 임계와 水는 ()에 해당한다.

    12지는 (子=쥐), (丑=소), (寅=범), (卯=토끼), (辰=용), (巳=뱀), (午=말), (未=양), (申=원숭이), 유(酉=닭), (戌=개), ·(亥=돼지)이다.

    10간과 12지를 갑자, 을축, 병인, 정묘 ..... 이렇게 돌려 곱하면 갑자가 60년 만에 돌아오니 곧 회갑, 환갑이다. 

    따라서 2015년 을미년 역시 60년 만에 돌아왔는데 조선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 중의 하나인 청색을 가진 양의 해가 되었다. 

    청색의 양이니만큼 순하고 맑고 깨끗하고 생명이 넘치는 희망적인 한 해를 소망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2007년 정해년 황금돼지의 해, 2010년 경인년 백호의 해,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라 하여 법석을 떨던 기억이 반복되고 있다.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를 한들 정본청원(正本淸源)에 얼마큼 도달할 것이며, 또한 달라지는 것만이 능사이겠는가.

    자유라는 이름으로 표출되는 욕망, 그것을 스스로 조절하여 본질에 가까운 행븍을 추구해야 할 터이다. 

    모든걸 포용하는 이성의 힘, 톨레랑스가 필요하다.

     

     

    청노루 /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룹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 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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