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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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학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21. 10. 4. 21:34
대체휴일 연휴가 갑갑하여 허영만이 다녀갔다는 공주 시장정육식당엘 갔더니 오후 한 시가 지난 늦은 시간인데도 번호표를 받았다. 그 사이에 금강공원에 내려가 소리없이 흐르는 금강을 보며 유병학의 시비를 만났다. 유병학은 공주교대 교수를 지냈다. 금강교 아래 백제문화제는 어제 막을 내려 강물이 쓸쓸하다. 금강공원. 금강을 보며 / 유병학 먼동이 트는 새벽이 되면 금강은 하루의 몸을 푼다. 계룡산도 깨어나 기지개를 피고 공산성은 곱게 화장을 한다. 웅진에서 사비성까지 살아 숨 쉬는 금강은 오늘도 변함없이 흐른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백제의 전설을 싣고서 어서 하루 빨리 찬란했던 옛 기상을 되찾아 나라 사랑으로 키우라고 금강은 소리 없이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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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호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21. 10. 2. 11:45
대전중구문인협회 운영위원장 한진호 작가의 약학소설 ‘유턴’과 시집 ‘다시 몽돌의 노래’출간을 축하하고 ‘몽돌의 노래’ 문학비 건립행사가 지난 8월에 있었다. 유턴의 주무대이며 그의 약국이 자리한 정진빌딩. [약업신문]한진호 약사, ‘유턴’·‘다시, 몽돌의 노래’ 출간 (yakup.com) 몽돌의 노래 / 한진호 바닷가에서 주어온 돌의 노래가 들린다 바람과 파도소리 철썩 싸르르--- 철썩 싸르르--- 수 억 년 두고 뼈를 깎는 소리 켜켜이 숨어있는 비밀 캐고자 한 겹, 두 겹 벗겨낸다. 몽돌이다. 그 속에서 잠자던 시조새 슬며시 눈 뜨고 낯선 외계를 살폈다. 돌을 박차고 오를 듯 날개를 힘차게 펼쳤다. 그러나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돌이 두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안했다. 영어(囹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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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의 화전별곡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21. 9. 19. 20:10
자암 김구선생(화전별곡 작) 적려유허비. 남해 충렬사. 자는 대유(大柔), 호는 자암(自庵)·삼일재(三一齋)라 하는 김구는 예산 출신으로 홍문관 부제학을 지냈다. 김구선생(조선 중종때 기묘사화로 남해유배시 6장의 경기체가 화전별곡-1장은 화전의 경치, 2장은 교우(交友), 3장은 연락(宴樂), 4장은 연락 중의 음악, 5장은 술과 안주의 풍부함, 6장은 자신의 생애를 읊고 있는데, 마지막 6장은 앞의 장들과 달리 가사체(歌辭體)의 느낌을 주는 전체의 결락구(結落句)). 자암은 조선4대 명필이라 하는데 인수방에 살아 그의 필체를 인수체라 한다. 안평체의 안평대군 이용, 석봉체의 한호, 추사체의 김정희, 인수체의 김구를 말한다. 1519년 11월 남곤(南袞) 등 훈구세력이 일으킨 기묘사화로 조광조(趙光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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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3. 11. 18. 11:40
익산시 여산면의 여산휴게소. 2013년. 익산시 여산면의 여산휴게소. 2023년.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http://ktk84378837.tistory.com/3826 김정한 http://ktk84378837.tistory.com/5380 김현승 http://ktk84378837.tistory.com/4446 김환태 http://ktk84378837.tistory.com/4782 대전문학관 및 이재복 http://ktk84378837.tistory.com/5560 http://ktk84378837.tistory.com/5825 박재삼 http://ktk84378837.tistory.com/3491 박용래, 김관식, 한용운 http://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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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김정한 생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3. 11. 1. 09:54
요산의 작품을 교재에서 다룬 것만 해도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는 '산거도', '수라도'도 있었다. 지방 작가이다 보니 접근성이 어려워 거리감이 있었다. 동문회 일행이 데려온 초등 고학년을 핑계삼아 1번 답사지로 넣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마침 문학제 행사 중이라서 겉보기만 하였다 마는, 낙동강을 끼고 도는 금정산 범어사 아래 위치한 생가이다 보니 '사하촌'이며 '모래톱 이야기'가 몸으로 다가온다.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37.tistory.com/3501 김영랑 http://ktk84378837.tistory.com/3826 김정한 http://ktk84378837.tistory.com/5380 김현승 http://ktk84378837.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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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생가와 민족시인들의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3. 10. 18. 16:13
생가에 걸린 '님의 침묵' 한용운 생가를 두 번째 찾았다. 시비공원이 생겨 한결 여유롭다. 왼쪽은 사당. 추사고택과 백야고택을 지나쳐 서운하다. 즐거운사진 팀은 왜 이런 것에 관심이 없을까. 한용운의 '복종'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1879년 8월 29일 충남 홍성군(洪城郡) 결성면(結城面) 성곡리(城谷里) 에서 태어났다. 마을 서당에서 10여 년 동안 한학을 익히던 한용운은 무단 가출하여 오세암으로 들어간다. 얼마 뒤 오세암에서 나온 그는 개화 문물과 개화 사회에 대한 호기심과 모험심을 가득 품고 시베리아와 만주 등지로 돌아다닌다. 27세때 백담사에서 정식으로 불문에 들고 『조선 불교 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을 낸다. 1910년 한일합병이 되자 한용운은 만주로 가서 의병 학교를 세워 독립군 양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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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문학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3. 8. 16. 15:24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물 18위에 오른 윤동주문학관. 종로구 부암동 언덕에 일 년 전 개관하였다. 윤동주는 옌벤 용정 출신의 저항시인으로 연희전문(현 연세대학교)을 다닐 때 누상동의 김송선생 집에서 하숙을 하며 ‘서시’, ‘별 헤는 밤’, ‘또 다른 고향’을 남겼던 연유로 청운아파트가 철거된 이후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고 이어서 용도폐지된 청운수도가압장 자리가 있어 이소진이 설계하여 문학관을 개관한 것이다. 어쩌면 저리 이쁜 건물이 있을까 싶다. 전시장 명칭은 ‘열린 우물’이고, 뒤늦게 발견되어 영상실로 쓰여지는 물탱크는 철문을 닫자 컴컴하고 눅눅 하여 기분이 일제시대가 연상되는데 별똥별이 가득한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별 헤는 밤’ 영상이 돌아간다. 서울. 구석봉과 이영순 http://ktk84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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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태(金煥泰)문학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3. 6. 13. 21:50
김환태문학관이 무주시내에 개관한 것을 몰랐다. 김환태는 누구인가. 김환태(金煥泰, 1909.11.29~1944.5.26)의 호는 눌인(訥人)이다. 무주에서 태어나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하여 규슈제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4년 '문예비평가의 태도에 대하여'를 조선일보에 발표, 잇달아 '예술의 순수성', '나의 비평태도' 등을 발표하여 순수문학을 적극 옹호하고 카프의 공리주의 문학을 배격하였다. 이러한 그의 문학관은 많은 문예시평에 그대로 나타났고, 유진오와 김동리의 ‘세대론’이 벌어졌을 때는 '순수시비'를 발표하면서 순수문학을 주장하는 김동리를 옹호하였다. '정지용론'과 '시인 김상용론' 등을 통해 예술파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는 한편, 이태준·김동리의 작품에 새로운 문학적 가치를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