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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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평산항(平山港) 일몰과 수협위판장풍경 landscape 2021. 9. 21. 13:43
평산항입구 복만식당에서 보는 일몰어제 비끝이라 대기가 맑은데다 좋은 구름이 둥실거리니 햇살인들 그냥 지나칠소냐있는 재주 없는 감각 끌어올려 일필휘지 치대고 보니 명작 중의 명품이로다어데서 이런 감상을 할꼬 문어잡이 어구평산항 평산항수협위판장의 아침평산항(平山港)은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평산리, 평산1리마을 인근에 있는 어항이다. 남해 바래길 1코스 출발점인 평산항은 화려함보다는 아늑하고 소소한 멋이 있는 항구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낙지와 노래미, 도다리, 문어, 감성돔이 잘 잡히는 낚시 포인트이기도 하다. 평산항은 임진왜란때 전라좌수영 휘하에 수군 지휘관 조만호가 주둔하면서 성을 축조하고 평산포(平山浦)라 불렀다는 곳이다. 위판장 경매 소식을 전날 전해듣고 관계자에게 부탁하여 낙찰받은 낙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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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이순신순국공원과 충렬사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1. 9. 17. 22:18
이충무공전몰유허비 이충무공사당 관음포 냄새가 고약하기로 소문난 계요등 노량대교는 학익진을 재현한다는 설명이 있다. 임진왜란 최후의 대규모 해전으로 이순신이 전사한 마지막 싸움이다. 1597년 명량해전에서 크게 패배한 일본은 11월 왜장 고니시 등이 이끄는 500여 척의 왜선이 노량수로와 왜교 등지에서 공격해 왔다. 200여 척의 배밖에 보유하지 못했던 이 전투에서 200여 척의 일본수군이 격파되고 패잔선 50여 척만이 관음포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순신은 도주하는 일본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적을 격파하여 포위되었던 명의 장수인 진린을 구하고 적을 추격하다가 왜적의 흉탄에 맞고 쓰러졌다. 이순신의 유언으로 그의 죽음은 노량해전에서 승리하고 난 이후에야 알려졌다. 노량해전의 승리는 정유재란을 끝내는 데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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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 마곡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7. 4. 10. 22:43
2010년에 조성된 백범 명상길. 솔바람에 머릿속이 청량해진다. 마곡사 백련암. 출가 전에 하동 쌍계사, 공주 갑사, 동학사 등을 거치며 은신했던 김구 선생은 이곳 마곡사에서 삭발염의하고 부처님 제자가 되었으니, 법명은 원종(圓宗)이었다. 초간본에는 백범의 ‘득도식(출가의식)’ 상황이 기록돼 있다. 사형사제 사이인 호덕삼 스님을 따라간 냇가에서 “머리가 섬뜩하며 내 상투가 모래위에 뚝 떨어진다. 이미 결심한 일이건만 머리카락과 함께 눈물이 떨어짐을 금할 수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곡사 대광보전 앞 백범당과 은거기념으로 식수한 향나무. 치하포 주막에서 변복을 한 일본군 쓰치다 중위를 대한제국 국모시해죄로 처단한 백범 김구는 3개월 만에 체포되어 해주 감옥에 수감된다. 1897년 사형을 언도받지만 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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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 태백에 '관동별곡''죽계별곡'의 안축 시비가...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11. 12. 26. 14:35
태백기차여행에 태백산 등반은 계획에 없어 입구인 당골에서 시간을 낚습니다. 눈꽃축제를 준비한다고 쌓아 놓은 눈산이 보입니다. 입구에는 안축의 한시는 처음입니다만 경기체가를 공부한 적이 있지요. 경기체가는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문학 장르입니다. 당시의 지배계층과 신흥사대부가 즐겼던 향락적 생활상과 감정을 읊은 노래입니다. 서민들이 부르던 속요와 대비되는 과시적 찬양적인 내용이 대부분입니다.안축은 죽계(현 풍기) 지역의 신흥사대부로서 지역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는데 이것이 "관동별곡"과 '죽계별곡'입니다. 강원도존무사(江原道存撫使)를 역임할 때 관동별곡을 지었고 풍기군수를 할 때 죽계별곡을 지었습니다. 당골 입구에 서 있는 '등태백산'은 강원도존무사로 일할 때 작품일 것입니다. 후대에 송강 정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