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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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내셔날갤러리명화전문화 culture/미술 art 2023. 10. 11. 23:00
오전에 상형토기 및 토우장식 토기전을 관람하고 오후에 벼르고 벼르던 영국 내셔날 갤러리 명화전을 관람했다. 일반 사진기 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스마트폰은 촬영이 가능한데 이미 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전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그림을 감상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사람 구경도 어려웠다. 사람을 피해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는 통에 52점에서 몇 작품 놓쳤다. 시간차에 따른 관람객 입장을 하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붓꽃, 클로드 모네, 모네가 가장 좋아한 붓꽃, 1914-1917년, 모네 사망당시 작업실에 있던 작품,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빈센트반 고흐, 1890년, 캔버스에 유화, 정신병이 악화되어 프랑스 생레미의 병원에 입원했을 때 동생 테오에게 '그림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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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3. 10. 11. 22:19
새 모양 토기(鳥形土器), 삼국3-4세기, 울산 중산리무덤, 머리에 볏이 크게 장식된 새 모양 토기 2점이 다른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다. 새는 오래 전부터 영혼을 하늘로 안내하는 매개자로 인식되었다. 이 무덤에서도 새 두 마리가 수호신처럼 지키고 서 있었다. 사슴모양 뿔잔(鹿形角杯),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무덤, 보물호, 사슴 등 위에 작은 뿔잔을 올린 제의용 그릇. 위엄을 나타내는 뿔의 상징성을 담아 장송의례에 사용하였다. 사슴이 긴 목을 돌려 뒤돌아보는 모습으로 경계심이 많아 주위를 자주 살피는 습성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넜다. 높은 굽다리에는 아라가야 토기의 특징인 불꽃모양 구멍이 뚫려 있다. 배 모양 토기(舟形土器).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 무덤 출토, 보물 555호,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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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2. 11. 20. 14:45
로비에 들어서면 승탑, 비지정문화재이면서 시대와 작가 미상인 승탑이 기단부가 결실된채 반가이 맞는다. 옆에 석인상도 동네 아저씨와 아주머니 같은 친근한 인상으로 다가선다. 간돌검 (磨製石劍). 길이 37.0cm 검신(劍身)은 날을 양쪽에 세웠고 가운데 능이 있어 단면이 볼록렌즈 모양이다. 날은 매우 예리하며, 검신과 자루의 경계인 검코가 뚜렷하다. 자루는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 끝에서 크게 휘어진다. 간돌검은 실생활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죽은 이를 위해 만들어 함께 묻는 부장용으로 사용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석기이다. 청동검 토기 항아리 (土器壺) 여러면석기(多角面圓球), 구석기시대, 길이 11.0cm 규질암 자갈돌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자연면이 대부분 제거되었지만, 자연면이 일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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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9. 25. 14:09
원주 거돈사지 사적168호. 현계산 기슭의 작은 골짜기를 끼고 들이 펼쳐진 곳에 있는 절터로 면적은 25,339m2이다. 발굴조사결과 신라후기인 9세기경에 처음 지어졌고 고려초기에 확장 보수되어 조선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중문터,탑,금당터,강당터,승방터,회랑 등이 확인되었는데 금당의 규모는 앞면5컨, 옆면3칸으로 2층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지 북쪽의 3층석탑(보물750호)은 사찰이 처음 세워질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신라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사찰 뒤편 언덕에는 원공국사 지종(930-1018)의 묘탑인 원공국사승묘탑(보물190호)이 있다. 탑의 동쪽에는 승묘탑과 함께 세운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78호)가 있는데 1025년 최충이 문장을 짓고 김거웅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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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석탑공원과 용산가족공원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4. 24. 16:50
숙소앞 전주집에서 50년 경력의 팔순노파가 차려주는 고등어연탄구이 집밥을 참새도 먹고 나도 먹고... 회자(膾炙) -고등어를 말하다 / 이남순 내장을 다 버리고 또 추려서 도려놓고 왕소금 한 주먹을 가슴 가득 품어내면 실팍한 살품이라며 쓰다듬어 안아줄까 시퍼런 불의 혀를 온몸으로 받아가며 바닷빛 푸른 등상 지지지 녹여내면 마지막 등뼈마저도 축원으로 휘어지고 노릇노릇 사루어진 한 마리 열반이여 내생으로 귀의하는 온전한 공양이여 밀교 속 어라연꽃이 비린내로 피어나다 출전 : 민들레 편지 *날고기 회 膾, 구운고기 자 炙, 널리 칭찬을 받으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뜻하는 말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을 중심으로 청자정을 넣는데 흰비둘기 한 마리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자고 애를 태우는 듯하다. 석탑정원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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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처럼 고운 진천 보탑사(寶塔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3. 2. 7. 18:40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절터에 1996년에 지광, 묘순, 능현이란 비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언제 보아도 이쁘고 아늑하고 따뜻한 절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은 통일대탑이라고 하는데 높이가 52.7미터에 이르러 제법 웅장한 느낌마저 든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인데 외부만 빙빙 돌았지 내부는 이번에도 결석하였다.특이한 점은 목탑 3개층의 처마를 보면 기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마 끝의 수키와를 서까래에 고정시키는데, 이때 사용하는 긴 못을 방초정(防草釘), 또는 와정(瓦釘)이라고 한다. 못 박은 자리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연꽃 봉오리 모양의 장식물로 그 위를 덮는데, 불전 지붕을 장엄하는 효과도 하고 있다. 보탑사 3층 목탑 외에도 통도사 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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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비암사(碑岩寺) temple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1. 1. 9. 22:26
연기군 전의면 다방리 비암사(碑岩寺)를 찾으면 840살 먹은 느티나무 노거수가 허리를 굽히고 객을 정중히 맞는다.영하 10도의 강추위가 2주째 계속되고 있는데 거기 그렇게 서서 말이다.이 풍상을 어찌 견뎌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굽어진다. 이 자그마한 시골 절은 보물 덩어리다.시도 유형문화재인 이 삼층석탑을 해체할 때 국보 제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맨 아래)과 보물제367호 축령아미타불삼존비상 및 368호 석조비상반가사유상이 나왔다. 통일신라 문무왕대의 작품으로 추정하는데 국보는 국립청주박물관에, 보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다.국보와 보물을 헌납한 비암사는 그래서 그런지 휑하다. 석가불을 모신 대웅전(좌)과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우, 보물 2119호).이 비암사(碑岩寺)는 백제 부흥을 꿈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