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3. 10. 11. 22:19

    새 모양 토기(鳥形土器), 삼국3-4세기, 울산 중산리무덤, 머리에 볏이 크게 장식된 새 모양 토기 2점이 다른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다. 새는 오래 전부터 영혼을 하늘로 안내하는 매개자로 인식되었다. 이 무덤에서도 새 두 마리가 수호신처럼 지키고 서 있었다.

    사슴모양 뿔잔(鹿形角杯),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무덤, 보물호, 사슴 등 위에 작은 뿔잔을 올린 제의용 그릇. 위엄을 나타내는 뿔의 상징성을 담아 장송의례에 사용하였다. 사슴이 긴 목을 돌려 뒤돌아보는 모습으로 경계심이 많아 주위를 자주 살피는 습성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넜다. 높은 굽다리에는 아라가야 토기의 특징인 불꽃모양 구멍이 뚫려 있다.

    배 모양 토기(舟形土器).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 무덤 출토, 보물 555호, 큰 강을 오가던 배를 본뜬 토기. 배의 앞뒤에 파도를 막기 위한 높은 가로판이 설치되었고, 왼쪽과 오른쪽을 합해 10개의 노걸이가 있는 구조선이다. 바닥이 깊어 액체를 담을 수 있고, 주둥이가 잇어 물을 따를 수도 있다. 이 배를 타고 다음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만들었을 것이다.

    금동관(金铜冠),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 무덤, 새 두마리가 머주보는 모습이다. 삼국시대 금속공예품에 묘사된 봉황의 모습과 비슷하다. 새의 눈, 부리, 몸통, 날개, 다리 등의 모양을 얇은 동판에 표현하고 도금하였다. 무덤의 주인이 아라가야 최고 권력자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등잔 모양 토기(燈盞形土器), 가야5세기, 함안 말이산 출토, 보물 호, 무덤 안을 밝히는 등잔, 5개의 긴 원통에 심지를 끼워넣어 불을 붙인다. 중앙의 병 주둥이를 통해 기름을 넣는 구조다. 긴 원통이 아래까지 뚫려 있어서 하나로 연결된다. 이 등잔은 죽음 이후의 공간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집 모양 토기(家形土器) 함안 말이산 무덤 출토, 보물 호, 한 점은 부서진 상태인데 지붕이 없고 한 점은 온전한 상태였다. 두 점 모두 9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고, 양쪽 지붕면이 경사진 맞배지붕이다. 벽 가운데 빗장문이 있다. 토기를 부수어 무덤 속에 묻는 것은 죽음 이후의 세상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치르는 의식이다.

    상서로운 동물모양 토기(瑞獸形土器), 신라6세기, 경주 미추왕릉 출토, 보물 호, 상상의 동물인 용 모양의 주자. 납작한 거북 모양의 몸체에 용의 머리와 꼬리를 가졌다. 눈은 크게 떴고 입술은 바깥쪽으로 말렸으며 혀를 길게 내밀었다. 삼국시대 공예품에 표현되는 용의 모습과 닮았다. 용은 물의 기운을 상징하며 도교적 세계관이 반영된 상서로운 동물이다.

    상서로운 동물모양 토기(瑞獸形土器) 

    말머리모양 뿔잔(馬頭裝飾角杯) 삼국5세기, 부산북천동 무덤, 보물 598호, 뿔잔의 앞부분이 말머리로 장식된 독특한 모양이다. 뿔잔 뒤로 작은 돌기를 붙여 받침대 없이 세울 수 있다. 동물의 뿔은 오래 전부터 권위를 상징했기 때문에 다양한 재질로 뿔잔을 만들었다. 이 토기는 뿔의 권위와 말의 상징성을 결합하여 빚어낸 제의용 그릇이다.

    상서로운 동물모양 토기(瑞獸形土器), 삼국5-6세기, 중앙 해남 만의총무덤, 조상 경주탑동무덤, 좌하 울진덕철리구덩이, 우상 경주박물관, 우하 구미신당리 무덤

    사슴모양뿔잔(鹿形角杯), 삼국시대, 중앙박물관

    신발모양토기(草鞋形土器), 삼국5세기, 부산복천동무덤, 국립진주박물관, 짚신모양 토기 하나는 위에 잔이 놓여 있고, 다른 하나에는 잔이 붙어 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짚신의 바닥 모양, 줄의 연결 위치와 형태 등 실제 구조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복원할 수 있다. 먼길을 떠날 영혼의 편안한 발걸음을 기원하고자 무덤에 넣은듯 하다.

    말탄사람토기(騎馬人物土器), 삼국5-6세기, 경주덕천리무덤, 국립경주박물관

    말모양토기(馬形土器), 삼국5-6세기

    말모양뿔잔(馬形角杯) 삼국시대, 이건희기증,국립중앙박물관

    말탄사람뿔잔(騎馬人物形角杯), 삼국시대, 이양선기증, 국립경주박물관, 국보 275호. 말 위에는 갑옷 입은 무사가 앉아있고, U자 모양으로 뻗은 두 개의 뿔잔이 붙어 있다. 무사는 한 손에 방패를 세우고, 한 손엔 창을 잡고 있다. 삼국시대는 비늘갑옷(札甲)이다. 구성품은 목을 보호하는 경갑(頸甲), 가슴을 보호하는 흉갑(胸甲), 몸통을 보호하는 신갑(身甲), 엉덩이를 보호하는 고갑(구甲) 등인데, 이 토기에는 흉갑과 신갑이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말그림굽다리긴목항아리(臺附長頸壺), 삼국시대, 이홍근기증, 국립중앙박물관, 하나는 국립경주박물관,

    말탄사람토기(騎馬人物形土器), 신라6세기, 경주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91호,

    배모양토기(舟形土器), 신라6세기, 경주금령총, 국립중앙박물관.

    수레바퀴장식뿔잔(車輪裝飾角杯), 삼국시대, 국립진주박물관, 보물 637호, 수레바퀴 축을 중심으로 바퀴를 돌릴 수 있다. 두 개의 뿔 잔 위에는 고사리무늬 장식이 하나씩 붙어 있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 있다. 당시 바퀴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기동력과 수송능력을 의미했기 때문에 뿔잔의 장식으로도 사용되었다. 무덤에도 그런 의미였을 것이다.

    수레바퀴장식 토기(車輪裝飾土器), 삼국5-6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수레바퀴장식 토기(車輪裝飾土器), 삼국5-6세기, 이건희기증. 국립중앙박물관

    독널과 소형토기(甕棺小形土器), 신라5-6세기, 경주 독널무덤, 국립경주박물관, 큰항아리와 작은항아리를 맞붙인 합구식(合口式) 독널이다. 독널 주위에 껴묻거리가 놓여 있다. 작은항아리 왼쪽에수레모양 토기, 큰항아리 안쪽에 긴목하아리와 작은단지가 들어 있다. 독널 밖엔 작은 토기와 납작한 원형토기도 놓여 있다.

    배모양토기(舟形土器), 삼국4-5세기, 창원 현동구덩이, 국립김해박물관, 파도를 막기 위한 높은 판재가 뒷부분만 남아 있다. 배의 앞쪽에는 액체를 따를 수 있는 주둥이가 있다. 양쪽 난간에 있는 돌기는 노걸이를 표현한 것이다

    쌍잔모양토기, 삼국 5세기, 좌상 국립중앙과학관, 좌하 구미낙산리무덤 대구박물관, 중상 함안도항리무덤 김해박물관, 중하 구미 낙산리무덤, 대구박물관, 우상 김해능동무덤 김해박물관, 우하 창년교동무덤 가야문화재연구소

    토우장식뚜껑, 신라5세기, 경주황남동유적,국립중앙박물관, 1 활 시위를 당기는 사람과 사슴, 2 활시위를 당기는 사란과 멧돼지, 3 사람과 새,4 사람과 멧돼지, 5 사람과 표범 게, 6 사람과 개, 7 사람과 개 사슴

    토우장식토기

    토우장식 그릇받침조각

    토우장식뚜껑 신라5세기, 경주황남동유적, 1 오리, 2 새, 3 고니 가마우지, 4 후투티,

    토우장식뚜껑, 신라5세기, 경주황남동 유적, 국립중앙박물관, 1 모자를 쓴 사람, 2 허리띠를 맨 사람

    토우장식그릇받침과 긴목항아리, 삼국4-5세기, 부산북천동무덤, 국립김해박물관,토우장식그릇받침과 항아리, 삼국5세기, 부산북천동무덤, 국립김해박물관, 보물 2059호.

    활을 들고 말탄 사람을 새긴 뚜껑, 신라5세기, 경산임당구덩이, 국립대구박물관

    토우장식뚜껑, 신라5세기, 경주황남동유적 무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1 뱀, 2 뱀과 개구리, 3 뱀 개구리 개

    토우

    토우장식긴목항아리 (土偶裝飾 長頸壺) , 신라5세기, 경주 노동동무덤 출토,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국보 195호, 토우장식 항아리에 붙어있는 토우는 뱀, 개구리, 지팡이를 든 사람이다. 지팡이를 든 사람은 제사장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람 모양 토우는 경주 황남동 유적과 쪽샘지구 유적에서도 출토되었다. 황남대총 북쪽무덤 봉토에서 나온 토기조각에도 비슷한 사람모습이 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토속종교의 의례와 관련된 장면으로 보인다. 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

     

     

    오래된 항아리 / 최서림

     

     

    플라스틱 통에서 시들시들 다 죽어가던 감들을 장독 안으로 옮겨 놓으니 그놈들, 금세 생글생글 되살아난다 배가 둥근 장독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꼭 임신한 내 아내 같다 된장이나 감은 장독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다 그놈들, 자면서 익는다 이따금 벌어진 아가리로부터만 공기를 마시는 게 아니다 된장이나 감은 항아리 피부를 통해서도 숨을 쉰다 여름날 된장이 천둥 번개에도 까무러치지 않고 마음 푹 놓고 익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엄마 뱃속같은 항아리 때문이다 오래된 항아리 까칠까칠한 뱃가죽으로 새벽 안개가 여인의 엷은 한숨모냥 스며들고 가을 햇살이 그의 맑은 기름을 풍성히 짜 넣어준다 명태 말라가는 냄새가 뒷간 냄새랑 어깨동무하고 항아리 안으로 숨어 들어가 낄낄 돌아다닌다 자궁 속에서 먹을 것 다 먹고 마실 것 다 마시고 나면, 그야말로 三冬 내내 웅크리고 자고 나면, 된장은 이른 봄날에 말랑말랑 갓난아기처럼 노오랗게 태어난다

     

     

    '문화 culture > 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덕궁  (2) 2023.10.19
    대전 봉소루(鳳巢樓)  (2) 2023.10.15
    보신각 종  (2) 2023.10.10
    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  (5) 2023.09.26
    익산박물관과 왕궁박물관의 국보  (0) 2023.09.2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