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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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코버섯 Porodisculus pendulus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09. 3. 1. 22:53
바람꽃을 보겠다고 나선 계곡의 풀숲엔 아무 것도 없었다. 단풍고사리삼이 무더기로 보일 뿐 아직 이른 철인가. 철이 이른게 아니라 마음이 일렀나 보다. 말라빠진 나무 등걸에철 지난 버섯이 이름표도 없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앙징맞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다. 인디카에 대산님이 답해 주신 그물코버섯이다. 그물코는 그물에 뚫려 있는 구멍을 말한다. 그물눈이라고도 한다. 조세희의 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나는 물안경을 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내 그물로 오는 살찐 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는 것을 보려고 했다." 그물코처럼 생겼기에 부른 이름이겠지만 그물을 자세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차라리 갈고리를 연상시키는 코의 모습이요, 고기를 낚는 낚시 이늘 같은 코의 모습이다. 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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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冬蟲夏草) yarsagumba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08. 8. 22. 16:30
동막골을 보고 내려오는 오른쪽 길목에 누군가 동충하초를 발견했다. 눈에 띌 기회가 적은 녀석인지라 회원 대부분이 우루루 몰려가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동충하초과의 소형 버섯류임을 이제사 알게 되었다. 숙주가 되는 곤충은 나나니목의 붉은동충하초, 매미목의 매미동충하초, 벌목의 벌동충하초, 딱정벌레목, 메뚜기목 외에 거미에게도 기생하는 것이 있다. 이들 균은 숙주를 죽이고 곤봉 모양 또는 줄 모양 등의 자실체를 낸다. 따라서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겨울(冬)에 벌레(蟲)의 모습으로 있다가 여름(夏)에 풀(草)처럼 곤충의 연약한 피부에서 버섯이 돋아난다는 데서 이름이 지어졌다. 동충하초의 포자가 곤충의 체내로 들어가는 경로는 동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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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버섯 stinkhorn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07. 11. 1. 20:04
말뚝버섯 영명 stinkhorn은 공통의 악취버섯. 학명 phallus impudicus. 말뚝버섯은 처음엔 조막만한 알모양의 외피를 벗어던지고서야 말뚝같은 모습으로 우뚝 선다. 어린 자실체는 4~6㎝, 원형이며 백색이다. 크기는 약 10~15cm이다. 자실층에 암록색의 점액화한 기본체가 있어 악취를 풍긴다. 길이는 5.5~10㎝이고 흰색이며 원통형으로 속은 비어 있다. 기부에 흰색의 대주머니가 있다. 학명의 라틴어 뜻은 뻔뻔한 남근의 의미이다. 찰스다윈의 손녀 에티다윈은 끈적거리는 물질로 덮여있는 악취나는 버섯에 충격을 받아 보이는대로 베어버렸다고 한다. 말뚝버섯 http://ktk84378837.tistory.com/3611 http://ktk84378837.tistory.com/6037 애기말뚝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