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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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건봉사(乾鳳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24. 00:03
건봉사 불이문. 한국전쟁으로 모두 소실된 건봉사 터에 유일하게 남은 건축물이다. 불이란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으로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보통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세 문을 지나는데 건봉사는 천왕문을 따로 세우지 않고 불이문 돌기둥에 금강저(金剛智杵)국립청주박물관 :: 시사랑꽃사랑 (tistory.com)를 새겨서 사찰수호의 기능까지 더하였다. 원통형으로 다듬은 4개의 돌기둥 위에 나무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렸다. 각 돌에 새겨진 문양은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도구인 금강저를 나타낸다. 금강저는 고대 인도에서 쓰던 무기로 부처를 수호하고 번뇌를 없애는 깨달음의 지혜를 상징한다. 현판은 해강 김규진(金圭鎭)의 글씨다. 오른쪽에 수령 5백년의 팽나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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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금산사(金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8. 11:53
금산사 개화문(開化門). 금산사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석성이 있었는데 지금은 성벽은 사라지고 성문만 남아 있다. 견훤성문이라고도 한다.모악산 금산사 일주문(一柱門)과 갈참나무. 일주문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며,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로부터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세계로 향하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다. 현판은 일중(一中)김충현(金忠顯)의 글씨.금산사 해탈교(解脫橋), 보물400호인 선암사 승선교(順天 仙岩寺 昇仙橋)가 설핏 지나간다. 순천 선암사 승선교(仙巖寺昇仙橋)는 보물 400호 :: 시사랑꽃사랑 (tistory.com)금산사 금강문(金剛門). 1994년 건축. 전각 오른쪽에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은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동자와 함께, 그리고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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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7. 12:52
채석강 일몰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 능가산(楞伽山)은 부처가 대혜보살을 상대로 가르침을 설파했던 곳이고, 그 가르침을 모은 능가경(楞伽經)은 대승불교의 중요한 경전의 하나가 되었다. 내소사의 자랑 600m 전나무 숲길은 오대산 월정사,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3대 전나무 숲의 하나다. 전나무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고나 건물인 수다라장, 양산 통도사, 강진 무위사 등 사찰전각의 목재기둥으로 쓰이는 우리나라 대표건축재다. 내소사 전나무숲도 400여년전 사찰중건 당시 우수한 목재를 사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내소사 지장암 입구 단풍. 지장암은 통일신라 초기부터 있던 절로 신라 고승 진표율사가 창건하였으며 이곳에서 3년을 기도하여 지장보살의 현신수기와 간자 12매를 얻었다 그 후 각해선사의 중건과 우암거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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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神勒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3. 11:49
일주문이 좀 불안하다. 코끼리 국화탑이 불이문 앞에 떠억! 해탈문이라고도 불리는 불이문은 모든 것이 평등하고 차별이 없음을 불이(不二)라 하며, 불이문은 이러한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상징한다. 신륵이라는 말이 이목을 끈다. 첫째 신륵(神勒)이라는 말은 신이한 미륵(彌勒)보살의 줄임말이다. 둘째 고려 고종 때 건너 마을에 사나운 용마가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자, 인당(印塘)대사가 신력으로 고삐를 잡아채 다스렸다고 한다. 륵(勒)은 말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셋째 고려 우왕 때 보제존자(普濟尊者) 나옹(懶翁, 1320~76)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용마(龍馬)에 신비한 굴레를 씌워 다스렸다고 한다. 넷째, 신륵사 삼층석탑 중수비문에 목은 이색의 부친인 한산군 이곡이 절벽의 모양새가 굴레와 비슷하다 하여 신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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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고달사지(驪州 高達寺址)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1. 3. 10:43
여주 고달사지(驪州 高達寺址) 전경. 사적 제382호. 고달사지는 혜목산우두산 기슭에 있는 절터로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은 신라 말기 대표적인 선승(선종의 승려)이었던 원감국사 현욱(玄昱), 진경대사 심희(審希)를 비롯하여 고려 시대의 원종대사 찬유(璨幽) 등 당시 불교계를 선도했던 유력한 승려들이 머무르면서 중심적인 사찰이 되었다. 특히 고려 광종 때에는 왕실과 중앙 정부의 후원을 받아 3대 선원선종의 절중에 하나로 위상이 높았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발굴 조사 결과 고달사는 조선 시대에 서서히 쇠락하다가 임진왜란 직후에 폐하여진 것으로 확인되었다.현재 이곳에는 국보 제4호 고달사지 승탑을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원종대사탑과 탑비, 석조대좌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석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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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개심사(開心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0. 28. 20:45
개심사 옛 표지석이 일주문 안쪽에 있으므로 일주문 설립 및 도로확포장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다. 계단석주의 조각이 엉성하고 유치해 보인다. 오랜 세월 정으로 쪼아 장인의 혼을 머금지 않은, 기계의 솜씨이니 오죽하겠는가. 대전 시내를 내려다 보기에 식장사 못지 않은 전망을 확보하고 있다. 요 며칠 사이 추워진 날씨에 달리아는 움츠러들었을 것이다. 범종각 삼성각 새벽이슬에 얼어붙었는지 삼성각 앞 센티멘탈 장미(rose sentimental)는 마지막 화려를 장식하느라 곱지만 새벽이슬에 기진맥진하고, 분홍찔레장미 수줍은 웃음에 내 마음도 애잔하다. 요사 앞의 매실나뭇잎에 가을 살짝 앉아 있다. 며칠 지나면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붉은 색의 찬란함이 극치를 이룰 것이다. 탁상을 빌려 싸온 김밥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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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고산사(高山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2. 10. 28. 19:48
고산사는 886년(신라 정강왕1)에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지었고, 1636년(인조14) 수등국사(守登國師)가 중수하였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극락보전, 양성각(兩聖閣) 등이 있고, 대웅전 앞 왼쪽에 2기의 부도가 있다. 대웅전 안에는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여래상이 모셔져 있고, 북쪽 벽에는 1815년(순조15)에 청도 운문사(雲門寺에서 만든 후불탱화가 걸려 있다. 대웅전. 이 건물은 앞면3칸, 옆면3칸에 맞배기와지붕을 올린 다포양식으로 이 지방 불교건축물로는 유일하다. 대웅전 고칠 때 상량문에 법장산 법장사(法藏山法藏寺)라는 기록이 있어 식장산과 고산사의 옛이름을 알게 해준다. 대웅전은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 목조석모니불좌상은 유형문화재 32호이며 아미타불화는 유형문화재 33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