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Ani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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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메뉴는 노랑나비다동물 Animal/잠자리 dragonfly 2024. 7. 12. 21:11
일찍 일어난 밀잠자리 암컷이 노랑나비를 사냥했다. 밤새 장대비가 쏟아져 개천의 강줄기로 변해 있다. 비는 잠깐 멈추었으나 해가 들진 않았는데 배고픈 짐승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눈을 떴다. 채식주의자인 나비도 먹이를 구하러 나왔을 터이지만 먹이사슬의 최약체로 태어난 캇에 한순간 잠자리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잠자리의 사냥성공률은 경이적인 95%. 그러나 잠자리는 우쭐해 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 잠자리도 어느때 사마귀, 물고기, 개구리, 말벌, 새들의 먹잇감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노랑나비 또한 재수 없다고 세상을 원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진잠천. 밀잠자리 / 송수권 어찌나 예쁘던지요이른 아침 논둑길을 걷다가 볏잎 뒤에 붙은푸시시 막 잠깨는 밀잠자리 한 마리어느 날 영혼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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쌕쌔기 Conocephalus chinensis동물 Animal/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Orthoptera 2024. 7. 3. 22:52
쌕쌔기 Conocephalus chinensis (Redtenbacher, 1891) 메뚜기목 여치과. 몸길이 20mm. 몸은 가는 원통형이며 녹색을 띤다. 머리, 날개 등, 가슴에 갈색 줄무늬가 있다. 앞머리꼭대기는 삼각형으로 튀어나왔고 더듬이는 길며 붉은색이다. 수컷의 꼬리털은 원뿔 모양으로 가늘고 길다. 암컷 산란관은 대단히 짧다. 유사종에 꼬리가 긴 긴꼬리쌕새기 학명 Conocephalus (Anisoptera) exemptus (Walker, 1869)가 있다. 세종수목원.쌕새기는 곤충 이름이라고 알기 오래 전부터 익숙한 명사였다. 한국동란 때 북한인민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는 폭격기를 쌕새기라고 불렀다. 쌕새기는 호주끼>호주기, 무스탕 (Mustang) 기라고도 하였는데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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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노랑흰물결자나방 Calleulype whitelyi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24. 6. 10. 22:26
비를 피해 '날망' 카페 방갈로 안으로 날아든 나방 한 마리, 뒷노랑흰물결자나방 Calleulype whitelyi 자나방과의 곤충. 편 날개의 길이는 3.3~3.9cm이며, 누런색이다. 머리와 다리는 어두운 갈색이고 날개는 흰색, 바깥 부분은 붉은빛을 띤 누런색이다.(국어사전) 이마방패는 진한 갈색 인편으로 덮여 있다. 아랫입술수염은 갈색으로 짧고 기저부는 갈색 털로 덮여 있다. 앞날개 바탕은과 기저부는 흰색이다. 깃노랑물결자나방 Ecliptopera pryeri 과 구분이 가질 않는다.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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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Fixsenia pruni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24. 6. 6. 21:05
벚나무까마귀부전나비 Fixsenia pruni (Linnaeus, 1758), 부전나비과. 날개길이19mm. 수컷의 바탕색은 암갈색이며 암컷에 비하여 진하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날개모양이 둥글며 앞날개 윗면 외연에는 주황색의 띠가 있다. 낮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한다. 대체로 나뭇잎 위에서 날개를 접고 않아 쉬고 있다. 보문산. 해거름 / 이외수 누이야전생길 떠날 때 뻐꾸기 피울음은이승길 돌아와도뻐꾸기 피울음이지개망초 무성한 수풀 뒤로햇살은 돌아눕고한 걸음만 돌아서도 지워지는 사랑으로눈썹 언저리에날개접는 부전나비누이야아무리 걸어도 길은 낯설어물소리만 저 홀로 깊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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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거미 Misumenops triuspidatus동물 Animal/거미류 arachnid 2024. 6. 6. 20:25
꽃게거미 암컷 Misumenops triuspidatus FABRICIUS 게거미과. 가시꽃게거미속에는 각시꽃게거미, 꽃게거미 2종이 있다. 몸길이는 암컷 8mm이고 수컷 4mm이다. 두흉부와 다리는 녹색 엷은녹색이다. 다리에 갈색 무늬가 있는 개체도 있다. 복부는 뒤 끝이 뾰족한 둥근 오각형 모양이다. 복부 등면에는 다갈색 무늬가 있는데 개체변이가 심하다. 가을에 출현하는 개체와 아성체는 무늬가 없다. 다리는 엷은 녹색이며 수컷은 엷은 적갈색이다. 꽃 속이나 꽃의 아래쪽을 왕복하는 경우가 많다. 산란기와 성숙기가 대체로 일치하는 대표적 주행성 거미로 눈에 매우 잘 띄는 흔한 거미이다.도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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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띠알락가지나방 Culcula panterinaria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24. 6. 4. 22:29
도솔산옥녀봉유난히 노랑띠알락가지나방이 많이 들어온다. 짝짓기에 여념없는 녀석들부터 혼자 외로이 지내는 수컷들을 주로 맞딱드린다. 수컷은 외롭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Culcula panterinaria (Bremer et Grey, 1853). 자나방과 수세미좁쌀바구미속 몸은 귤빛이며, 더듬이는 수컷이 미모상이고, 암컷은 실 모양이다. 이마, 경판, 어깨판에는 암갈색 무늬가 있다. 다리는 암갈색으로 회백색의 알락 무늬가 있다. 배의 등쪽면과 배쪽면은 암갈색을 띤다. 날개는 백색인데, 앞·뒷날개가 모두 밑부분은 황등색으로 담흑색이 섞여 있다. 횡맥상에 큰 담흑색 무늬가 1개 있다. 외횡선은 황등색으로 그 좌우를 담흑색 줄 무늬로 테지어진다. 외연이 앞날개에서는 담흑색 무늬가 다수 있으나 뒷날개에서는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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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소어 蘇魚) Sardinella zunasi동물 Animal/어패류 魚貝類 fish & shell 2024. 5. 27. 22:14
붉은 밴댕이가 아니라 붉은 천막에 얼비쳐 붉게 보이는 밴댕이. 제철이란다.밴댕이[蘇魚] Sardinella zunasi . 위어(葦魚)와 함께 주로 한강 유역에서 생산되며, 5월에 가장 맛이 좋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의 식자재를 담당하던 사옹원(司饔院)에서 경기도 안산 지역에 소어소(蘇魚所)를 설치하여, 진상할 소어(蘇魚)를 직접 관리하였다. 소어는 회나 구이·탕으로 먹었고, 젓갈 즉 밴댕이젓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 이응희(李應禧)는 『옥담사집(玉潭私集)』에서 단오절이 가까워 오자 어시장에 소어가 가득 나와 있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소어는 상추쌈으로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 보리밥에 먹어도 좋다고 하였다.1830년(순조 30)경에 쓰인 『농정회요(農政會要)』에서도 소어는 탕이나 구이 모두 맛이 좋지만, 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