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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쌕쌔기 Conocephalus chinensis
    동물 Animal/메뚜기 여치 귀뚜라미 Orthoptera 2024. 7. 3. 22:52

    쌕쌔기 Conocephalus chinensis (Redtenbacher, 1891) 메뚜기목 여치과. 몸길이 20mm. 몸은 가는 원통형이며 녹색을 띤다. 머리, 날개 등, 가슴에 갈색 줄무늬가 있다. 앞머리꼭대기는 삼각형으로 튀어나왔고 더듬이는 길며 붉은색이다. 수컷의 꼬리털은 원뿔 모양으로 가늘고 길다. 암컷 산란관은 대단히 짧다. 유사종에 꼬리가 긴 긴꼬리쌕새기 학명  Conocephalus (Anisoptera) exemptus (Walker, 1869)가 있다. 세종수목원.

    쌕새기는 곤충 이름이라고 알기 오래 전부터 익숙한 명사였다. 한국동란 때 북한인민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는 폭격기를 쌕새기라고 불렀다. 쌕새기는 호주끼>호주기, 무스탕 (Mustang) 기라고도 하였는데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여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지원한 공군의 전투기였다. 1950년 미국이 한국에 지원한 무스탕기도 10대가 있었다. 얘가 지나갈때  쌔액쌕 소리를  내며 빠르게 지나가므로 쌕새기라 한 것이다. 1965년 월남전 당시 한국군 파병사령관이었던 채명신(蔡命新, 1926-2013)장군이 2007년 호주를 방문해 ANZAC DAY에서 발표한 추도사에 쌕새기 즉 호주기를 언급한 흥미로운 부분이 있어 <파월장병 최진사> 블로그에서 인용 소개한다.

    " 쌕새기는 호주 해군의 1개 항공모함, 구축함 4척, 프리킷함 4척, 공군의 1개 전투비행대대와 1개 수송기 편대, 그리고 육군의 보병 2개 대대가 태평양을 남북으로 횡단하여 그토록 신속히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일입니다.

    남하하는 적을 향해 "쉭"하는 굉음을 내며 폭격과 기총소사를 가하고 아슬아슬하게 하늘을 솟아오르던 무스탕 항공기의 대담성과 고도의 전투기술은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지금도 그 광경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는 그 때 무스탕 (Mustang) 항공기를 "호주 쌕새기"로 불었는데, 이 호주기의 출현은 한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주었던 최고의 무기였음을 증언합니다.

    전쟁 기간 중 339명의 호주 장병이 전사를 하고 1,216명이 부상을 당했던 것을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며,
    가평전투에서 산화한 한국전 참전 전우들의 충혼탑 앞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크신 희생에 대해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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