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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해바라기 Helianthus salicifolius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21. 11. 6. 20:40

    뚱딴지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치다가 어? 잎이 다르네. 다행히도 안내판을 찾으니 애기해바라기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애기해바라기를 검색하면 해바라기보다 왜소한 애기해바라기 Helianthus debilis Nutt.가 나온다. 말 그대로 해바라기보다 작아서 애기인 모양이다. 그래서 더 검색을 해보면 잎이 피침형이고 꽃이 뚱딴지를 닮은 해바라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안내판에 소개된 애기해바라기 Helianthus salicifolius Nutt. 버들잎해바라기인 것이다. 애기해바라기의 학명이 두 개여서 혼란을 일으킨 셈이다. 혼동을 방지하려면 잎이 뚱딴지와 루드베키아 비슷한 것은 애기해바라기, 잎이 가늘고 피침형인 것은 가는잎해바라기 혹은 버들잎해바라기라면 쉽게 해결될 것이다! 뚱딴지의 학명은 Helianthus tuberosus이다.

    애기해바라기 Helianthus salicifolius Nutt(자생종), 유통명 숙근해바라기, 골든피라밋 golden pyramid. 버들잎해바라기 willowleaf sunflower, 영명 sunflower willow leaved, 미 플로리다 텍사스 원산. 국화과 해바라기속의 다년초. 잎은 어긋나기하고 가는 피침형이고 톱니가 있으며 털이 있고 잎자루가 없다. 위쪽에서 가지치기를 하며 9~10월에 지름 8cm의 노란꽃을 피운다. 한밭수목원.

     

     

    해바라기 / 정기만

     

     

    어디에서 불어온 울음소리일까?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냉기

    너른 들판에 펼쳐진 풀잎 카페트

    들고양이에게 목덜미를 물려,

    배추밭 이랑에 팽개쳐진 직박구리

    문상을 받고 있다

    간밤에 고라니 다가와 살피고 가고

    불개미들이 아침 문상을 한다

    해바라기 CCTV가 한 컷 한 컷 기록을 남길 때,

    흐르는 실개울물은 구름영상을 저장한다

    산새가 사라진 숲에는

    아직도 직바구리의 지저귐이 살아 있다

    노오란 날개를 고이 접고, 무념무상

    시린 하늘을 이고 누워 있다

    해바라기는 서리바람을 맞으며

    들판에 홀로 보초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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