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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안심사 安心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1. 10. 19. 22:20
안심사 법주사 말사이다. “안심사고적연대표”에 따르면 775년 (혜공왕 11)에 진표율사가 창건하고, 1325년 (충숙왕 12)에 원명 국사가 중창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626년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 기와에 "강희십일년임자(康熙十一年壬子)"라 새긴 글씨가 있어서 1672년(현종 13)에 기와를 다시 올린 사실을 알 수 있고 그 후에도 수차 보수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3단의 자연석으로 된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초석으로 삼았으며 건물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 맞배건물로 측면에도 공포가 있어서 매우 이례적이다. 건물 내부의 천장에는 대웅전이 장엄하게 보이기 위해 화려한 작은 모형집(닫집)을 만들었다. 조선 중기 사찰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불전의 규모가 축소되고 구조가 변경되는 과정도 잘 보여주고 있다. 보물 제 664호.
대웅전 괘불대지주, 괘불탱을 세우기 위한 석물이다. 안심사 괘불탱은 국보 제297호이다.
닫집이 꽤 화려하다
우물천장이다
햇살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불탱
산신각
세존사리탑. 유형문화재 제27호. 종모양의 단순한 양식으로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심사 영신회괘불탱, 국보 제297호. 석가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안심사에 있는 이 괘불은 길이 7.26m, 폭 4.72m의 크기로, 본존인 석가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여러 무리들과 석가를 호위하는 사천왕상 등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석가불은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는 우견편단을 걸치고 손가락을 땅으로 향하게 하여 마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지닌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취하고 중앙에 앉아있다. 길어진 팔과 손의 처리 등 세부적인 표현은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각진 얼굴에 이목구비가 큼직해 근엄해 보이며, 전체적인 신체비례는 안정되어 있다. 광배에 있는 화려한 꽃무늬장식은 석가불을 강조하며 돋보이게 한다. 위로 갈수록 석가 주변의 무리들을 점점 작게 묘사해 상승효과를 나타내었다. 채색은 주로 홍색과 녹색을 사용하였는데 두텁게 칠해 밝은 느낌을 주지 못하며 부분적으로 덧칠을 한 흔적도 보인다.
조선 효종 2년(1652)에 만들어진 이 괘불은 청주의 보살사 괘불이 조성된지 3년 후의 작품으로, 구도상 비슷한 점이 있어 17세기 중엽 충청지역의 불화연구에 도움을 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1&ccbaCpno=1113302970000
진품은 영산전 괘불함에 보관중이며 부처님오신날 공개한다,
안심사 영산전. 문은 井자 살문을 달았으며, 정면의 네 기둥에는 해서(楷書)로 된 세로글씨의 주련[柱聯, 글씨나 그림을 쓰거나 새겨서 기둥에 걸어두는 물건]을 달았다. 영산전 삼존불은 좌 미륵불, 중 석가여래불, 우 갈라불이다.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세워진 건물로 조선시대 말기인 헌종 8년(1842)에 고쳤다. 안심사 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일명 대적광전인데 최근에 나한을 모시고 있다 해서 영산전 혹은 나한전이라 부른다.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집이다. 기둥 위에서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이다. 가운데 칸은 공포를 2개씩, 양쪽 칸은 1개의 공포를 배치하였다.
청주 안심사 전경
천원지방을 상징하는 입구의 감로수
영산전 앞에 시설한 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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