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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서(靑鼠) Korean squirrel동물 Animal/포유류 哺乳類 Mammalia 2010. 11. 8. 21:21
다람쥐과의 일명 청설모(靑鼠毛).'도토리'의 '도토'에 'ㄹ'이 첨가되어 '도톨'이 되듯,'청서'에 'ㄹ'이 첨가되어 '청설'이 된 것일까.
청서(靑鼠) Sciurus vulgalis coreae, Korean squirrel. 쥐목 다람쥐과 청서속. 크기 21cm ~ 25cm. 날카로운 발톱으로 미끄러운 줄기도 잘 기어오르며, 가느다란 가지 위에서도 균형을 잘 잡는다. 다른 다람쥐와 달리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한다. 색깔의 변이가 있어 적갈색, 갈색, 검은색 개체들이 나타난다. 상수리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소나무의 열매를 먹는다. 35~40일간 임신하여 3~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청서의 꼬리 털은 족제비의 털인 황모(黃毛) 다음 가는 붓의 재료로 꼽혔다. 남이섬.
다람쥐 http://ktk84378837.tistory.com/715 청설모 http://ktk84378837.tistory.com/966
청설모만 날고 ― 가는 곳이 있구나 / 강남주
한 마리가 굴참나무 가지를 탄다.
또 한 마리가 나무 사이를 날 듯이 뛴다.
뛰는 놈 아래서 나무 덩치를 거꾸로 타는 놈도 있다.
기고 날고 뛰고 저들끼리 법석이다.
가관이다.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
까치가 둥지를 전봇대에다 틀게 된 이유
가지산 잣 수확이 엉망이 된 이유
그 많은 이유들이
지독한 나의 난시에 찰과상을 입히고
나무도 산도 울혈에 늦여름부터 초겨울 색이다.
높은 것들이 차츰 낮아지게 되었을 때
고사목이 눈보라 속에서 컹컹 짖고 섰을 때
그런 때도
청설모는 빙빙 돌며 펄펄 날고 있을까
잣이며 도토리며 수북수북
쌓아놓고 새알을 까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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