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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상나무 Korean Fir
    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21. 5. 2. 21:20

     

    구상나무 Korean Fir, 제주백회(濟州白檜), 제주백단(濟州白檀), 학명 Abies koreana Wilson, 구과목 소나무과 전나무속의 교목, 키18m, 한라 지리 덕유 고산지대에 사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어린가지는 털이 있다가 사라지고 갈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원통형으로 녹갈색 혹은 자갈색으로 하늘을 향해 곧게 선다. 포편끝에 돌기는 갈고리 모양으로 생겼다. 잎뒤에 기공선이 있어 은녹색으로 보인다. 암수한그루로 6월에 수꽃은 1cm 길이의 타원형으로 5~10개의 황갈색 꽃이 피고, 암꽃은 수꽃보다 조금 더 길며 짙은 자줏빛을 띤다. 분비나무와 유사한데 분비나무의 솔방울이 끝이 다소 뾰족한 원통형이고 약간 노출된 포린이 젖혀지지 않는데 비해, 구상나무 솔방울은 계란형이고 끝이 둔하며 노출된 포린이 젖혀지는 것으로 이 두 종을 구별할 수 있다. 화투장 1월에 나오는 솔과 가장 흡사해보이는 소나무 종류의 열매다.  Fir는 분비나무이고 Abies는 전나무를 뜻한다. 수형이 좋아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열매가 푸른 것은 푸른구상나무, 열매가 붉은색이면 붉은구상나무다. 한밭수목원. 온난화로 사라진 솔송나무, 한라산에는 그 틈에 구상나무가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영국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Ernest Henry Wilson 1876~1930)이 1920년 아널드식물원 연구보고서 1호에 제주인들이 ‘쿠살낭’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구상나무라 이름을 붙여 분비나무와 전혀 다른 신종임을 발표하였다. ‘쿠살’은 성게, ‘낭’은 나무를 뜻하는 제주말인데 구상나무의 잎이 마치 성게가시처럼 생긴데서 유래된 것이다. 구상나무를 분비나무와 구별하지 못하여 신종의 명명자가 되지 못한 나카이가 평생을 한탄하였다고 한다.

    분비나무 Abies nephrolepis. Pinus nephrolepis, 영명 Khingan fir, 검은분비,청분비,청분비나무, 소나무과 전나무속의 상록침엽교목. 높이 25m 지름 75cm. 잎 뒷면은 백색이고 전나무와 유사하나 잎끝이 둘로 갈라지고 구상나무보다 얇고 가늘다.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4 ~ 5월에 개화한다. 수꽃차례는 타원형이며 길이 1cm이고 암꽃차례는 길이 18mm로 짙은 자주색이며, 포는 길이 3mm로 끝이 약간 보일 정도이다. 구과는 9월에 익으며 위로 향하고 긴 달걀모양 또는 난상 원통형이며 길이 4 ~ 5.5cm, 지름 2 ~ 2.5cm로서 녹갈색이고 씨앗바늘은 녹색이며 길이 9mm, 폭 15mm로서 포편의 침상 돌기는 젖혀진다. 나무껍질이 희다고 해서 분피(粉皮)나무라 불리다 분비나무로 되었을 것이다. 고산수종으로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한라산에 분포한다. 

    구상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7435 ktk84378837.tistory.com/9563

    분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775 
     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6 ktk84378837.tistory.com/9538


     

    구상나무에게 듣다 / 최정신

     

     

    푸른 상록은 결빙을 인정하지 않는다

    말갈기 휘날리는 비바람도

    지상을 독식하며 덤비는 눈발도

    숙명으로 주어진 천근성이라 하여

    결코 얕은 뿌리를 흔들지는 못하리라

    마지막 생의 수액까지 내어준

    고사목이 된 우듬지에 눈꽃이어도

    이어지는 생명은 세세만년이리니

    끈질기고 장대한 세월에 씻긴

    불멸을 가벼이 들먹이지 말라며

    울울창창한 잡목을 저만치 두고

    외로움의 아우성을 기백으로 다듬어

    무념의 하늘 향해 터를 잡은 까닭을

    알려고 애쓰지도 말란다

    무등에, 덕유에, 지리에, 한라에

    이 땅의 정수에 뿌리 내린

    적멸의 내력을 고백한다 하여

    고행의 삶을 끄덕이고 행하기엔

    엄살스런 수편(隨便)으로야

    어림없지 않느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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