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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Needle Fir초목류 wild flower/소나무과 Pinaceae 2021. 4. 26. 16:52
전나무 Needle Fir. 檜. 소나무과 전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 학명 Abies holophylla Maxim. 이 나무에서 젓과 같이 하얀 물질이 나오는 데서 젓나무>전나무가 되었다. 높이 40m, 지름 1.5m. 잎은 상록성의 선형이고 길이 4cm, 폭 2mm로서 끝이 뾰족하며 암수한그루이며 4월에 황록색 꽃이 핀다. 일본전나무는 잎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분비나무 잎은 끝이 동글다.
독일가문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426 http://ktk84378837.tistory.com/4643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326 ktk84378837.tistory.com/9538 분비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4775
월정사 전나무 숲에서 / 허림가끔 전생을 따라가고 싶었다 그 생각을 끌고 산 속으로
들어서곤 했다 몇 백 년을 산 나무 아래 요람에 누운 듯 잠
들곤 했다 바람이 불었고 나뭇잎 같은 햇살의 무늬가 몸 위
로 지나갔다
지금은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다만 그런 마음 툭 끊고 시詩
나 생각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억의 이면, 지금 나는 현세
에 살고 있다
유세차 모년 모일 자정에 깨어 전생에서 돌아와 구둘장
에 누워 뒹군다 한 마리 짐승이 입김 허연 긴 한숨 내뿜으
며 마흔이 훌쩍 넘도록 덤으로 산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야간경비를 서는 친구를 만났다
소주에 국밥을 먹고 밤새 별과 어둠의 노래로 긴 목줄기를
적셨다 책 표지가 없는 책을 읽다가 잠들었나보다 그 이전의
시간은 푸른 안개처럼 되감겼다
전생의 기억은 캄캄하다 전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밤 열
한 시. 불쏙 내 손을 잡고 끌고 간 길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
는 전생의 길이라는 듯 따듯하다
전나무 숲을 지나온 별들이 내 몸의 혈마다 전나무 바늘
잎을 꽂는다 산죽 아파리에 매달린 이슬방울이 별처럼 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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