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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기자(枸杞子) Chinese wolf berry
    초목류 wild flower/가지과 Solanaceae 2010. 12. 17. 19:33

     

    구기자는 중국 원산의 가지목 가지과의 낙엽관목이다.

    괴좃나무, 구구재, 물고추나무라고 부른다. 학명 Lycium chinense Mill.

    아침 눈발이 소복소복 쌓이기에 설국에 대한 기대로 흥분되는 가슴을 끌어안고 마침 자연사박물관으로 체험활동을 떠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왠걸, 눈발이 잦아들면서 그나마 쌓였던 눈은 정오가 되면서 녹아버렸다.

    먼산은 희끗희끗,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만 눈에 부시다.

    구기자에 대하여 네이버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재미난 설명을 하고 있다.

    구기자는 가시가 헛개나무(구:枸)와 비슷하고 줄기는 버드나무(기:杞)와 비슷하여 두 글자를 합쳐서 枸杞(구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 노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 높은 관리가 민정을 살피던 중 나이 어린 소녀가 회초리를 들고서 이빨이 다 빠지고 흰 수염이 난 노인을 쫓아다니는 이상한 광경을 보고 소녀에게 호통을 치니 소녀는 자기가 300살이요,

    그 노인은 나의 증손자라 하였다.

    소녀는 구기자를 먹어서 그렇다 대답하고 구기자 먹는 법을 관리에게 일러주니 "구기자는 1월에 뿌리를 캐서 2월에 달여 먹고 3월에는 줄기를 잘라서 4월에 달여 먹고

    5월에 잎을 따서 6월에 차로 끓여 마시고 7월에는 꽃을 따서 8월에 달여 먹으며 9월에 과실을 따서 10월에 먹는데, 이와같이 구기자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였다.

    관리가 집으로 돌아와 구기자를 먹어보니 정말로 들은 대로 효험이 있었다.

    이 약은 냄새가 거의 없고 수렴성이며 약성은 약간 달고 차다.[甘寒]

    어지럽고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며 남자가 유정(遺精)하고, 임신을 못 시킬 때 사용한다.

    음혈이 허약해 져 얼굴이 누렇고 머리털이 희어지며 잠을 못 이룰 때나 소갈증에 효과가 있다.

    폐기 허약으로 인한 오랜 해수에도 사용한다.

    약리작용으로 비특이성면역증강 작용, 조혈작용, 콜레스테롤강하작용, 항지방간작용, 혈압강하, 혈당강하, 생장촉진, 항암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구기자는 한 쪽이 뾰족한 방추상이며 열매껍질은 적색 또는 어두운 적색이다.

    바깥면은 쭈글쭈글하고 속에는 황색을 띤 흰색의 납작한 타원형 씨가 들어 있다.

    구기자의 이명으로 첨채자(甛菜子), 서구기(西枸杞), 구기자(苟杞子), 구기(枸杞), 구계(枸檵), 구극(枸棘), 고기(苦杞), 천정(天精), 지골(地骨), 지보(地輔), 지선(地仙), 각서(却暑), 양유(羊乳), 선인장(仙人杖), 서왕모장(西王母杖)이 있다.

    구기자와 고추로 유명한 청양 출신의 안종배 시인이 부른 구기자 노래를 보자.

     구기자꽃 http://ktk84378837.tistory.com/3659  http://ktk84378837.tistory.com/4198

    구기자 열매 http://ktk84378837.tistory.com/936 http://ktk84378837.tistory.com/5377

     

     

    구기자 따는 아낙   /   안종배

     

     

    푸른 새싹이 거리로 나와

    길 옆 아지랑이 오를 때부터

    주름진 아낙의 이마엔

    땀방울 마를 날 없습니다.

     

    칠갑산 들녘

    따가운 햇살 머리에 이고

    가시 긁혀 피맺힌 손 사위에

    알갱이 주렁주렁 익어 가는

    구기자 줄기 위로

    얼굴 가득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고향 떠난 자식 위해

    칠성당 소원 빌듯

    성하盛夏를 빌고 빌어

    폭염 안고 땀 마시며

    가을을 삼킵니다.

     

    노을 짙어지는

    감사의 계절에

    차츰 거리를 떠나는 가을에

    아낙은 쉬라 하고

    머리에 두른 수건 살포시 내려놓습니다. 

     

    참고사항 : 충남문학 2003년 하반기 3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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