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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나무 Aphananthe aspera
    초목류 wild flower/느릅나무과 Ulmaceae 2020. 5. 26. 13:22

    푸조나무 Aphananthe aspera (Thunb.) Planch. 검북낭, 개팽나무. 조엽수(糙葉樹, Muku tree), 느릅나무과 푸조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높이 20m, 어긋나기로 잎은 얇고 달걀모양 또는 좁은 달걀꼴이고 꽃은 암수한그루로서 5월경에 녹색으로 핀다. 열매는 핵과이며 난상구형이고 그물 같은 무늬가 없는 것이 팽나무와 다르다. 검은 열매는 먹는다. 요통에 효과가 있다. 속명 아파난테(Aphananthe)는 꽃(anthos)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aphanes)의 합성어로 희랍어에서 유래한다. 나무 이름이 푸조라니 참 이색적이고 신기하다.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없지만 낯설지는 않다. 푸조, 프랑스산 세단(sedan)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푸조의 유래에 대해  중국 남부지역에서 말 사료로 잎을 이용하였으며, 바로 앞선 기록에서는 팽나무로 기재되었고, 팽나무는 달주나무로도 기재되었기 때문에 푸조라는 명칭은 팽과 달주라는 이름이 서로 뒤엉켜서 생겨난 명칭으로 보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강진 사당리 푸조나무 천연기념물 제35호,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68호, 부산좌수영성지 푸조나무가 31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하동 범왕리 푸조나무는 경남도 기념물 제123호다. 금강수목원.

    금강수목원. 느릅나무 ktk84378837.tistory.com/6446 ktk84378837.tistory.com/7731

     

     

    풍게나무 ktk84378837.tistory.com/8830 황금느릅나무 ktk84378837.tistory.com/9070

     

     

    푸조나무 아래서 함박꽃 피우기 / 원무현

     

     

    세파에 시달리다 속에 불이 날 땐

    푸조나무 아래로 가지

    가서 나무가 꺼내 놓은 그늘을 걸치지

    걸치고 있노라면 열이 슝슝 바져나가는 옷 한 벌

    그때 내가 옷값으로 지불하는 것은

    그저 노거수를 안아 주는 것

    껴안으면 지난 겨울 삭풍에 살이 에이고

    북풍에 가지가 찢겼던 몸이 귀를 당기지

    그 몸에 귀를 맡기면 들리는 나무의 말

    끓는 속 타는 몸 식혀주는 이 그늘

    무엇으로 씨줄 날줄을 삼아서 짠 것인지

    오백년 세월 면면한 직조기법이 귓속에 고이지

    폭포를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나무의 비법은 주저 없이 불난 속으로 쏟아지지

    쏟아져 오장육보 구석구석 흘러들지

    마침내는 서늘해진 몸에서 함박함박

    웃음꽃 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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