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Ulmus davidiana

느릅나무 Japanese Elm.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소춤나무, 가유(家楡), 학명 Ulmus davidiana. 높이 30m, 잎은 어긋나기하며 톱니가 있고 표면은 거칠다. 잎이 피기 전인 4월 초 ~ 5월 초순에 갈자색으로 피고 양성꽃이다. 열매는 거꿀달걀모양이고 5월 중순에 익는다. 엽전을 유전(楡錢) 혹은 유협전(楡莢錢)이라고도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나무껍질은 암갈색으로 세로로 균열이 생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뿌리껍질인 유근피(楡根皮)를 항염증, 항암 치료, 항바이러스, 항세균제로 사용한다. 암에 특효라고 소문이 나서 웬만한 느릅나무는 강제로 껍질 벗김을 당하여 죽어갔으나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수준일 뿐이다. 느릅나무는 껍질이 검고 세로로 길게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가 이중톱니이고, 참느릅나무는 껍질이 회갈색으로 두꺼운 비늘처럼 떨어져 나오며 단순톱니다.

느릅나무는 느름나무에서 유래된 것 같다. 느름이란 한없이 늘어진다는 ‘느른히’에서 온 말로 껍질을 벗겨서 물을 조금 붓고 짓이겨 보면 끈적끈적한 풀처럼 된다고 한다. 출처 : 은평시민신문(http://www.epnews.net)      

 

느릅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7731   

참느릅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307 http://ktk84378837.tistory.com/5411 

 

 

느릅나무 아래 / 정끝별

 

 

오월 울새

 

울면 울 새도 울까봐

울새가 울면 울려 했는데

아가야 먼저 울렴 네가 울면

울새도 울 수 있을 테니

 

 

팔월 하늘

 

찬란한 아빠!

겹게 우는 매미를 보세요

사무친 거미가 매미를 잡아먹으려

거미줄을 치고 있어요

난, 난, 혼자예요!

 

 

십일월 파

 

매운 맛 든 햇대파 한 단

달랑달랑 사들고 와

베란다 빈 화분에 북 주듯

다시 심고 있는 팔순의 엄마

일파만파 쏟아질 듯 웅크린 등허리

 

 

이월 진눈깨비

 

바람이 불다 말다

함박눈이 내리다 말다

눈 그친 후 눈석임물도

소리 없는 한줄기 눈물발도

오다가 말다가

 

-[은는이가], 문학동네,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