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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술나무 Ulmus pumila
    초목류 wild flower/느릅나무과 Ulmaceae 2022. 4. 20. 08:54

    비술나무 Ulmus pumila L. 영명 Dwarf Elm. 이명 비슬나무, 개느릅, 떡느릅, 해력사(海力斯), 한자명 야유(野楡),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 높이20m. 추위와 공해에 강하다. 3월에 양성화로 개화하고 5월에 시과(翅果)로 열매가 익는다. 느릅나무속중 잎이 가장 작다. 수피는 희고 세로로 길게 갈라지며 어린가지가 많다. 세 그루의 위 비술나무 사진은 수령 150년된 소격동에 있는 서울시보호수 서1-24이다. 영양 주사골의 비술나무 숲은 시무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476호이다, 한방에서는 통증, 대소변불통의 치료제로 사용. 수피(樹皮) 및 근피(根皮)는 유백피(楡白皮), 백유피(白楡皮), 영유피(零楡皮), 잎은 유엽(楡葉), 꽃은 유화(楡花)라 하여 약용한다. 어린잎은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한다. 목재는 건축재,기구재,선박재로 이용. 참느릅나무(U. parvifolia Jacq.)에 비해 잎의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열매는 봄에 익으므로 구분된다. 소격동

     

     

    비술나무  /  윤후명

     
    모두들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아버지는 육군 법무관으로
    국군병원에 가두어졌다
    그곳에 가서 세 그루 비술나무를 본다
    서울 변두리에서 무 배추와 돼지를 기르던 아버지
    실패는 계속되었다
    법은 돼지들에게 쓸모없었다
    나는 어두운 밤길 언덕을 넘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돼지들에게 쓸모없는 법을
    내게 옮겨놓으려는 아버지
    나는 그걸 시로 적어놓기 시작했다
    시가 아닌 넋두리였다
    넋두리 속에서 영혼은 어떻게?
    어지러웠다
    그러나 아버지는 내가 법관이기를 바랐다
    오늘 국립미술관 서울관에 가서
    비술나무를 본다
    뒤샹의 유명한 소변기 작품 앞으로
    아버지의 지프차가 어디론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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