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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鳳停寺) 도 다시 찾았다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9. 11. 20. 16:09
천등산 봉정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험하지도 않아 잠시 바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이 곳은 우리들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곳이기도 하고 누구나 봉정사에 오면 심신의 피로를 다 잊어버리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등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점차 번잡해 가는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조용한 한국산중 불교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불교를 믿든 믿지 않든 더없이 좋은 수련의 장소이기도 하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산'이라 이름하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그 뒤 더욱 수행을 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하였다. 그 뒤 6차례에 걸쳐 중수하였으며,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다. 특히, 고려태조와 공민왕께서 다녀가기도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 봉정사 홈페이지 -안동 천등산(天燈山) 아래 봉정사 만세루(鳳停寺萬歲樓) 유형문화재 325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봉정사의 입구에 해당하는 누문으로, 1680년(숙종 6)에 덕휘루(德輝樓)로 건축되었다가 변경됨. 조선 후기의 건축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소재.
봉정사 대웅전, 국보311호, 조선초기건물 공포가 힘 있고 단순하여 초기 다포양식을 나타내고 있으며. 내부 단청은 고려시대 요소가 있어 중요한 회화자료이다. 2000년에 해체보수 중 상량문에 1435년(세종17) 중창기록과 대웅전 불단 바닥에 공민왕10년(1361) 때 시주기록, 팔만대장경 보유하고 100여명 스님과 75칸의 건물이 있었던 대찰이었다. 대웅전 삼존불과 후불탱화 중앙에 석가불, 좌에 지장보살, 우에 관세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후불탱화는 아미타설법도로서 보물1643호. 뒷벽에 영산회상도 보물1614호가 있는데 미처 생각을 못했다. 봉정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무량해회(無量海會),스님들의 거주공간으로 화엄강당을 마주보고 있다.
봉정사 화엄강당(華嚴講堂) 보물448호, 보기 드문 온돌식 구조. 온돌방 뒤쪽으로 마루가 있다. 주심포 양식의 맞배지붕으로서 조선 중기건물로 보기 드문 온돌식 구조. 온돌방 뒤쪽으로 마루가 있다. 강당이었으나 지금은 종무소로 쓰이고 있다.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1620호가 이 건물의 방 안에 있을 것이다.
봉정사 고금당(보물449호). 고금당은 원래 선방이었으나 지금은 요사채. 1616년 중수. 삼층석탑은 유형문화재182호
봉정사 극락전, 국보15호. 극락전 상량문에 공민왕 12년(1363) 중수 기록이 발견되어 1376년 건축된 부석사 무량수전을 제치고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이 되었다. 672년(문무왕 12) 의상(義湘 혹은 그의 제자인 능인)이 창건. 1999년 4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봉정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무량수전 https://ktk84378837.tistory.com/3465
범종각(梵鐘樓)
소각장을 이다지 곱게 꾸밀 것을 누가 생각해 내었을까.
봉정사를 둘러보고나면 오른편에 돌계단이 보이는데 봉정사 영산암 으로 오르는 길이다. 문화재자료 126호다. 입구인 우화루(雨花樓)는 석가가 영축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할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영산은 이름은 석가가 경전을 설법하던 영축산을 줄여 부른 말이다. 영산암은 자연 친화적이며 유가적 생활공간을 닮은 특이한 불교 암자이다. 우화루, 송암당, 관심당, 영화실이 모두 마루로 연결되어 영산암(靈山庵)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보수 공사 이전의 봉정사의 모습과도 같아 또 다른 작은 봉정사라 할 수 있다. 하늘이 맑고 해가 길다면 느긋하게 보거나 어디 한 군데 더 들렀을 시간인데 쫒기다시피 버스에 오른 시간은 어둑어둑해도 네 시를 갓넘었다.
명옥대(鳴玉臺), 경북문화재자료174호, 봉정사 입구 왼쪽에 위치. 퇴계가 후학을 가르치던 곳(강학장소)을 기념하여 후학들이 현종6년(1665)에 건립한 누각이다. 원래 이름은 낙수대(落水臺)였으나 사형(士衡) 육기(陸機)의 시에 나오는 '비천수명옥(飛泉漱鳴玉-폭포수가 되어 명옥을 씻어내리네)'에서 따온 명옥으로 고쳤다고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다. 1920 원형이 상실되어 건축적 가치는 미약하다. 명옥대 창암정사(蒼巖精舍) 현판의 蒼巖은 퇴계의 시 '명옥대'에 나오는 '의구창암백수현(依舊蒼巖白水懸-푸른바위 맑은 물은 예전 그대로인데)'에서 따왔다. 1667년 퇴계의 후학인 김광원(金光源)과 김규(金煃)가 건축하였다. 위 이미지 중에는 2021년10월 것이 몇 장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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