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櫻草) Primula sieboldii

 

 

 

앵초 櫻草 학명 Primula sieboldii, 취란화, 깨풀, 연앵초, 풍륜초(風輪草), 앵초과 앵초속의 앵초는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키는 10~25㎝ 정도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섬모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진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줄기 끝에 7~20개의 꽃이 옆으로 펼쳐지듯 달린다. 열매는 8월경에 둥글게 맺는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기관지염, 담, 종독, 창종, 천식을 치료한다. 식장산.

꽃 모양이 앵두나무 꽃을 닮았을까벚나무 꽃을 닮았을까?그래서 앵(櫻)은 앵두나무도 벚나무도 된다.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이 원산지.앵초의 뿌리는 가래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어 기관지 염증에 사용한다고.앵초의 꽃은 천식이나 기침에 마시는 혼합차의 요소로 이용한다고.북구의 전설에앵초를 사랑의 여신인 프라이야 (Freya)에게 봉헌하였다고 한다. 앵초가 보물이 많이 있었던 프라이야의 궁전의 자물쇠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일어에서는 앵초를 열쇠꽃즉 슐리셀블루메(Schlusselblume) 라고 한다.기독교가 전래되면서 앵초를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여 성모 마리아의 열쇠 즉마리엔슐리셀(Marienschlussel)이 되었다. 앵초의 꽃이 마치 열쇠꾸러미 처럼 보이고 이 열쇠로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성 베드로의 열쇠(Petersschlussel), 성 베드로의 꽃(Petersblume) 그리고 천국의 열쇠(Himmelsblume)라고도 하였다.이는 성 베드로가 예수에게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약속한 데서 비롯되었다. 영어의 카우스립(Cowslip)은 소(Cow)가 똥(Slip '점토액')을 싸 놓고 간 곳은 어디든지 앵초가 피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학명과 속명인 프리물라 베리스 (Purimula veris)는 라틴어로서 '첫째'를 의미하는 프리무스(primus)와 '봄'을 뜻한다.앵초가 봄에 가장 일찍 나오고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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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꽃 /  유희봉

 

 

지평선 너머로 해가 사라져 가면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처럼

내 주위를 떠나지 않으리라

어둠 속에서 수줍어 붉히던 얼굴

그늘진 습지에 자주색으로

 

외롭게 피어있는 가련한 몸매

사랑이란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앵초꽃이 피어나던 임의 주변

지구가 해를 돌고 있는 것처럼

내가 맴돌고 있다는 것을 알았네.

 

바꿔 놓을 수 없는 평범한 순리

그대의 정열은 곧 나의 운명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의 문턱을 불쑥 넘어 찾아온

진한 자수정 잊혀진 이름들이

 

지워졌던 소박한 여인같이

무리 지어 피는 그리움의 강 언덕

가련한 정경을 보고 있노라면

빨려 들어가는 애잔한 입술

강인함이 감춰진 그대를 만난 후

 

요정의 여왕이 사랑하는 보석이라

셰익스피어가 애찬 했던 임은

사랑의 출발에 필요한 꽃으로서

사랑은 곧 행동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행복의 길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