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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櫻草 Primula sieboldii초목류 wild flower/앵초과 Primulaceae 2012. 5. 7. 08:23
앵초 櫻草 학명 Primula sieboldii, 취란화, 깨풀, 연앵초, 풍륜초(風輪草), 앵초과 앵초속의 앵초는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키는 10~25㎝ 정도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섬모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진다. 꽃은 홍자색으로 4월에 피며 줄기 끝에 7~20개의 꽃이 옆으로 펼쳐지듯 달린다. 열매는 8월경에 둥글게 맺는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기관지염, 담, 종독, 창종, 천식을 치료한다. 식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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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 김종제
유리창 바깥에
버려둔 봉분 같은 화분
돋아난 풀을 뽑았더니
부여로 가는 길이 열리고
우뚝 선 낙화암이 보인다
환생처럼 꽃 피었다
유월이라고 피 토했다
삼천의 앵초가 분홍치마를 뒤집어썼다
절벽 아래로 목숨을 던졌더니
흙을 밀치고 꽃대가 올라온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마음을 받겠다고
두 팔과 가슴을 활짝 벌리고 있었다
꽃으로 돌아온 당신이
생애 내내 저러고 있어서
몇 날 남지 않은
나도 누군가에게 몸 던지고 싶다고
얼굴 붉어진 앵초가 되고 싶다고
허공으로 한 발 내딛는다
나를 가볍게 받아준
당신 한 송이를 꺾었다
꽃을 토했다 내 가슴에
붉게 물들었다 내 머리가
계곡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
시퍼런 물에 닿기 전에
화들짝 놀라며 나, 앵초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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