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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박쥐나무 Palmate-leaf alangium
    초목류 wild flower/박쥐나무과 Alangiaceae 2017. 5. 29. 21:47

     

    꽃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고 잎은 단풍나무 잎을 닮아 단풍박쥐나무가 되었다. 단풍박쥐나무 Palmate-leaf alangium. 박쥐나무과 박쥐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높이 4m.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으로  5(간혹 3)개로 중앙까지 깊게 갈라진다.  2-3개의 꽃이 달리며 털이 없고 황색 또는 연황색꽃은 처지며 뒤로 말린다. 열매는 핵과로 rlfdl 1cm 붉은 빛이 도는 흑색으로 익는다.  根皮(근피)는 八角楓根(팔각풍근)이라 하며 류머티성 疼痛(동통), 마목탄탄-반신불수, 心力衰竭(심력쇠갈), 勞傷腰痛(노상요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박쥐나무 종류에는 잎의 양면에 누런 털이 있는 누른대나무가 있다.

     

     

    아래는 그냥 박쥐나무.

    식장산. 매달린 모습이 마치 박쥐를 연상시키는...

    박쥐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66 http://ktk84378837.tistory.com/2164 단풍박쥐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8134

     

     

    박쥐나무 - 김승기

     

     

    박쥐도 꽃이 되고 싶었나 보다

    날개를 펼치면

    다 같이 하늘을 나는 세상이건만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의

    새와 짐승 사이에서

    회색분자라고 손가락질당하는 생이 억울해서라도

    풀도 아닌 나무에 매달려

    사랑의 눈길 받고 싶었나 보다

     

    부엉이 올빼미도 밤하늘을 날고

    소쩍새도 밤이 되어야 우는데

    그대와 나

    함께 하늘을 날면서

    낮이면 어떻고 밤이면 어떠랴

     

    하늘이 어둡고 어지러울수록

    黑白論理보다는 兩是兩非論이 세상을 살리는데

    박쥐인생이라고 어찌 줏대 없다 말할 수 있으랴

     

    사랑하는 사람아

    팔색조처럼 어여쁜 얼굴도 아니고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도 지니지 못했지만

    충분히 사랑받을 착한 재주 하나는 있는데

    어찌 그대는 한복치마저고리 앞섶의 노리개만 어여뻐하는가

     

    지금 하늘은 점점 깜깜해지는데

    지내온 어제처럼 낮이어야만 웃을 수 있다는 그대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서있는 나,

     

    박쥐도 나무에 매달려 꽃이 되듯이

    나도 이제 그만

    그대 앞섶 옷자락의 노리개로 매달려서라도

    사랑의 눈길로

    환하게 어둠 밝히는 꽃이나 되어볼까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6) [그냥 꽃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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