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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나무 Lobed Leaf Alangium
    초목류 wild flower/박쥐나무과 Alangiaceae 2012. 5. 28. 17:58

     

     

     

     

     

     

    나뭇잎 모양이 박쥐가 날개를 편듯한 모습인가요? 꽃이 거꾸로 매달린 박쥐 모습이라는게 낫겠군요. 박쥐나무 Lobed Leaf Alangium, Trilobed-leaf alangium, 瓜木, 남방다리, 학명 Alangium platanifolium. 박쥐나무과 > 박쥐나무속이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 ~ 4m. 잎은 어긋나기하며 끝이 3 ~ 5개로 갈라진다. 꽃은 1 ~ 7개씩  5월 중순 ~ 6월에 피며 꽃이 피면 뒤로 말리며 기부가 서로 붙어있다.  열매는 핵과로 짙은 파란색으로 8월 말에 성숙한다. 우리나라에는 박쥐나무와 남부 섬지역에 서식하는 단풍박쥐나무 2종이 있는데...根皮(근피)는 八角楓根(팔각풍근)이라 하며 류머티즘을 완화시키고 마목탄탄-반신불수, 心力衰竭(심력쇠갈), 勞傷腰痛(노상요통), 타박상을 치료한다.  박쥐나무 종류에는 잎의 양면에 누런 털이 있는 누른대나무가 있다....

    박쥐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66 http://ktk84378837.tistory.com/2164

     

     

    박쥐나무 / 김승기

     

     

      박쥐도 꽃이 되고 싶었나 보다

    날개를 펼치면

    다 같이 하늘을 나는 세상이건만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의

    새와 짐승 사이에서

    회색분자라고 손가락질당하는 생이 억울해서라도

    풀도 아닌 나무에 매달려

    사랑의 눈길 받고 싶었나 보다

     

    부엉이 올빼미도 밤하늘을 날고

    소쩍새도 밤이 되어야 우는데

    그대와 나

    함께 하늘을 날면서

    낮이면 어떻고 밤이면 어떠랴

     

    하늘이 어둡고 어지러울수록

    黑白論理보다는 兩是兩非論이 세상을 살리는데

    박쥐인생이라고 어찌 줏대 없다 말할 수 있으랴

     

    사랑하는 사람아

    팔색조처럼 어여쁜 얼굴도 아니고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도 지니지 못했지만

    충분히 사랑받을 착한 재주 하나는 있는데

    어찌 그대는 한복치마저고리 앞섶의 노리개만 어여뻐하는가

     

    지금 하늘은 점점 깜깜해지는데

    지내온 어제처럼 낮이어야만 웃을 수 있다는 그대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서있는 나,

     

    박쥐도 나무에 매달려 꽃이 되듯이

    나도 이제 그만

    그대 앞섶 옷자락의 노리개로 매달려서라도

    사랑의 눈길로

    환하게 어둠 밝히는 꽃이나 되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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