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득찰 glandularstalk

털진득찰, glandularstalk-St. Pauls-wort, 초롱꽃목 국화과 진득찰속의 일년초. 학명 Sigesbeckia pubescens 희선(希仙), 구고(狗膏), 풍습초(風濕草), 높이 1m. 줄기에 흰털이 빽빽하다. 여름 밭작물 포장에서 문제잡초지만 어린순은 식용한다. 생약명은 희첨(豨簽)이며 주로 운동계 질환과 마비 증세를 다스리며, 피부염증에 효험이 있다.

진득찰 http://ktk84378837.tistory.com/447 제주진득찰 http://ktk84378837.tistory.com/2500

털진득찰 http://ktk84378837.tistory.com/1050 http://ktk84378837.tistory.com/1892 http://ktk84378837.tistory.com/4280 http://ktk84378837.tistory.com/7882

 

 

털진득찰 / 김종태

 

 

나처럼 덜떨어진 놈에게

진득진득 달라붙는 것은

세련되지 못하다고 일렀어도

너처럼 나도 참 못났구나

 

내것이 아니라고 넌지시

고개 돌리고 시침 한번 떼면

만사형통이거늘

무얼 그리 버리지도 못하고

쓸모없는 애착을 떠는가

 

나 생긴 것처럼 모질게

너를 버릴 수 없으니

네가 차라리 단칼에

내 눈길을 싹뚝 베어버리거라

네 치마자락에 매달려

석달 열흘 목을 놓으리라

 

가도가도 아닌 길을

돌아서선 가슴 후비며

또 되돌아서선 옷어야 하는 우리는

어쩌면 같은 족속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