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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송이풀 Phtheirospermum japonicum초목류 wild flower/현삼과 Scrophulariaceae 2016. 10. 17. 22:37
나도송이풀 Phtheirospermum japonicum, 나호(糯蒿), 토인진(土茵陳), 현삼과 나도송이풀속의 반기생(半寄生) 한해살이풀이라는 설명인데 반기생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풀잎이 쑥을 닮아 송호(松蒿), 가지와 잎에 부드러운 분백색 털이 많아 초백지(草柏枝)라고도 부른다. 송이맞이풀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이 꽃이 필 때쯤 송이버섯을 따기 시작했다고 한다. 즉 송이버섯을 딸 때쯤 피는 꽃이니 송이풀이라는 말도 있다. 높이가 30-60cm. 전체에 부드러운 선모(腺毛)가 많이 나고 끈적거린다. 8~9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피는데 위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부리는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다. 윗입술꽃잎은 반쯤 말린다.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은 녹색이고 종 모양이며 잔톱니가 있다.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다. 1개인 암술은 윗입술꽃잎 쪽에 있다. 9~10월에 달걀꼴의 삭과가 달려 익는다. 전초(全草)를 松蒿(송호)라 하며 감기, 비염, 수종, 유행성감기, 음종(남여성외음부부종), 조비증, 해열, 화분증, 황달에 효능이 있다. 처남이 묶고 있는 추월산 숯가마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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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송이풀 / 작은초가
시골 언덕배기 숲 가장자리
연녹색 줄기에 보일 듯 말 듯
홍자색으로 피어나며
이따금 벌 몇 마리 찾아들던
나도송이풀처럼 향기를 풍기고 싶다
양봉농가에 꿀 몇 방울같이
줄 수 있는 글 한편
만질 수는 없어도
느낄 수 있는 숨은 꽃향기
에밀디킨슨 같은 시인이 되고 싶다
오늘은 씁쓸한 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렸지만
임의 향기 그 모습에 취해서
멜론 과일 향을 풍기 듯
조화를 이룬 멋진 그대
국화잎을 닮은 사이사이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어린 새가 입을 벌린 모양
부드러운 분백색 털이 많아
초백지(草柏枝)라고도 하며
꽃이 피지 않았을 때도
국화보다 오히려 고고하게
이 시절을 살아가는 나도송이풀
그렇게 많은 벌레들도
아직 접근할 수 없다는 데
머리 아픈 사람들이 판치는
번잡한 세상일에서 벗어나
필요 없는 욕심에 매달리지 않고
하얀 백색 순수함으로
나도 송이풀같이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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