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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 Celtis sinensis초목류 wild flower/느릅나무과 Ulmaceae 2015. 9. 9. 10:57
팽나무 열매가 익어간다. 열매가 까맣게 익을 즈음이면 팽나무 홈에 둥지 튼 애기 단풍나무에도 단풍이 들겠지? 팽나무는 영명 Japanese Hackberry, 학명 Celtis sinensis Pers.. 彭木, 朴樹. 장미목 삼과(느릅나무과) 팽나무속의 교목. 키는 25m. 어긋나는 잎은 톱니들이 있다. 수꽃은 새 가지 아래쪽에, 암꽃은 위쪽에 피는데 홍갈색이다. 열매는 적갈색의 핵과로 익는다. 어린잎을 식용하고 열매는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 朴樹皮(박수피)는 월경불순이나 소화불량에 쓰기도 한다. 朴樹葉(박수엽)은 漆瘡(칠창)을 치료한다. 유사종인 푸조나무는 열매의 색이 팽나무와 달리 검은 자주 빛을 띠고, 풍게나무는 팽나무에 비해 잎이 작다는 차이가 있다. 세월호사건의 거점였던 작은 항구가 팽목(彭木)항이 었다. 팽나무가 많은 동네였을까? 선운사에서.
단풍나무에 둥지 튼 단풍나무 싹 http://ktk84378837.tistory.com/6403
죽성리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390 동춘당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5729 신원사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1306
방죽골 팽나무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01 http://ktk84378837.tistory.com/4219 공세리성당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284
선운사 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6826
팽나무 / 이재무
어릴 적, 아부지의 회초리 되어
공부나 심부름에 게으른 날엔
종아리 파랗게 아프게 하고
식전부터 일 나가신 엄니 아부지
기다리다 지치는 날엔
동무보다 재미있는 장난감되어
하루해전 무료 달래어 주던
나의 선생 나의 누이인 나무
지금도, 안부 챙기러 고향 갈 적에
반쯤 허리 숙인 채
죽은 엄니 살았을 적 손길로
등 두드리는
이 세상 가장 인자한 어른
기쁠 때 쏟은 한 말의 웃음
설울 때 쏟은 한 가마 눈물
뿌리로 가지로 쑥쑥 자라는
우리 동네 제일로 오래 된 나무
- 이재무, 『섣달 그믐』(청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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