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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기풀 Asian milkwort
    초목류 wild flower/원지과 Polygalaceae 2016. 4. 27. 20:25

     

     

     

     

     

     

     

     

    애기풀 Asian milkwort, Japanese milkwort. 원지초(遠志草), 신사초(神砂草), 학명 Polygala japonica Houtt. 운향목 원지과 원지속의 초본성 반관목. 높이 20cm.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다. 4-5월에 짧은 총상꽃차례가 나와 접형화 비슷한 연한 홍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꽃잎처럼 생긴 양쪽 2개의 꽃받침조각이 날개모양으로 된다. 삭과는 편평한 원형이고 넓은 날개가 있고 9월에 익는다. 어린 순을 식용하고 전초(全草)를 靈神草(영신초), 생약명 과자금(瓜子金)라 하며 건망증, 골수염, 구토, 기관지염, 담, 불면증, 타박상을 치료한다. 한국에는 원지과의 2속 5종이 자라고 있는데, 이중 병아리다리는 남쪽 지방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보문산.

    애기풀 http://ktk84378837.tistory.com/1563 http://ktk84378837.tistory.com/4244 http://ktk84378837.tistory.com/7293

     

     

    애기풀 / 김승기

     

     

    삼대에 걸쳐 일곱의 정승 판서가 나왔다는

    성안골 김씨 宗宅

    담장이며 지붕이며 기왓장마다

    삼백년 세월이 묻어 있다.

     

    대문 밖에선 자동차가 달리고

    인공위성이 하늘을 나는데,

    芝暄堂(지훤당)의 아흔아홉 칸 古宅(고택)

    이끼 낀 추녀 끝에는

    조선시대의 구름이 멈추어 있다.

     

    때거울 반지르르한 마루에 서서

    눈 내리깔고 빈 마당 굽어보는

    무남독녀 종손녀 댕기머리 애기씨,

    돈 되는 일이라곤 할 줄 모르는 재주로

    달마다 모시는 제사

    궁핍한 살림살이 지키고 있다.

     

    집 뒤로 부모 묘소 오르는 언덕

    애기풀이 봉곳봉곳 꽃망울 맺히는 봄이면

    조실부모 그리운 생각 숨이 막히지만,

    不遷位 제사 때나 모이는 門中 어른들조차

    관심두지 않는 대 끊어진 宗家

    허물어질까

    옷고름 씹는 스물두 살 얼굴에

    자줏빛 열꽃이 핀다.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 / 2010

     

    *성안골 김씨종택 아무리 검색해도 모르겠다 芝暄堂(지훤당) 사진 한 장 뜰법한데 도무지 불명이다. 김승기 시인에게 여쭤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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