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풀 Polygala japonica

 

 

애기풀 Asian milkwort, Japanese milkwort. 원지초(遠志草), 신사초(神砂草), 학명 Polygala japonica Houtt. 운향목 원지과 원지속의 초본성 반관목. 높이 20cm. 잎과 줄기에 잔털이 있다. 4-5월에 짧은 총상꽃차례가 나와 접형화 비슷한 연한 홍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꽃잎처럼 생긴 양쪽 2개의 꽃받침조각이 날개모양으로 된다. 삭과는 편평한 원형이고 넓은 날개가 있고 9월에 익는다. 어린 순을 식용하고 전초(全草)를 靈神草(영신초), 생약명 과자금(瓜子金)라 하며 건망증, 골수염, 구토, 기관지염, 담, 불면증, 타박상을 치료한다. 한국에는 원지과의 2속 5종이 자라고 있는데, 이중 병아리다리는 남쪽 지방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권경인 글 참조 추가)안동 하회마을에 유성룡이 거처했던 원지정사(遠志精舍)가 있는데 마음에 병이 생겨 인근 원지산에서 나는 원지(遠志, 동의보감에는 아기플불휘)를 차로 끓여마셨다고 전한다. 원지는 소초(小草)라 하여 원대한 뜻이  없으니 세상에 나가 소초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였다. 

애기풀 http://ktk84378837.tistory.com/1563 http://ktk84378837.tistory.com/4244

 

 애기꽃 하나가  /  김명희

 

 

큰 바람 삼키며

겨울산은 움츠리지 않네

그 깊은 산 품안

나무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이냐

순백의 옷 입고 오늘도 꿈꾼다네

 

산새도 오지 않는 이 깊은 산

하늘도 구름도 내려앉아

우리의 목소리 땅 속 누비며

누구의 잠을 뒤흔들고 있는가

 

보라

겨울 골짜기에

작은 꽃 하나

양지녘 햇살 물고

저렇게 눈뜬다.

 

 

客居月夜 柳修撰而見至 객지 생활 달밤에 류수찬 이현而見이 오다 / 伯潭 具鳳齡(1526-1586)

 

 

小草山中蘿補屋 (소초산중라보옥) 소초小草 자라는 산중에는 담쟁이덩굴이 집을 덮고.

蒼雲潭上竹爲帆 (창운담상죽위범) 푸른 구름 연못에는 대나무가 돛이 되었네.

一江煙雨平生計 (일강연우평생계) 강에 나리는 안개비가 평생 계책이니

蒻笠靑蓑白衣衫 (약립청사백의삼) 삿갓 쓰고 푸른 도롱이에 흰 삼베적삼이라네

16화 원대한 뜻이 소초小草가 된 사연과 류성룡의 원지정사 (brunch.co.kr)

 

*이현而見 ; 류성룡의 자字,  *蘿 ; 소나무겨울살이 라

*小草 ; 원지(遠志=애기풀), 동의보감에 아기플불휘. 안동 하회마을에 서애 유성룡의 원지정사(精舍)가 있으며, 원지와 소초는 한 물건이다. 중국식물지에 과자금(瓜子金)의 이명 원지초.

*帆 ; 돛 범,  *蒻 ; 부들 약,  *蓑 ; 도롱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