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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엄사 백매(白梅) Prunus mume
    문화 culture/천연기념물 natural monument 2016. 3. 27. 20:08

     

     

     

     

     

    화엄사 백매. 천연기념물 제485호.

    우리나라의 유명한 고매(古梅)는 대부분 사찰을 끼고 있다. 

    1. 선암사 선암백매 최고령이 600년 고령이 50여 그루를 거느리고 있는데 무우전 돌담의 고매가 압권이다. 천불전 앞의 와룡송과 함께 600년의 수령을 자랑하며 홍매 2그루도 수형이 아름답다,

    2. 수령 300년의 송광사 송광백매는 우아하고 세련된 풍모를 자랑한다. 천기485호 화엄매는 구층암 옆 길상암 앞에 있는데 깜빡 하고 잊는다. 

    3.금둔사 금둔청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섣달을 납월(臘月)이라 하는데 이때 꽃을 피우므로 납월매라고도 한다, 금둔사는 백제 때 절이라 하지만 낯선 이유는 폐사되었다가 1984년에 중창했기 때문이다.

    4.경남 양산 통도사 영각 앞 홍매화는 350년 수령의 자장매(慈藏梅)라 부른다.

    5.경남 산청 남명 조식의 묘소가 있는 산청재 남명매(南冥梅) 450년 수령의 고고탁절(孤高卓節)한 기품을 자랑한다,

    6. 계파선사가 심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홍매 장육화 혹은 붉다 못해 검다고 흑매라 불리기도 한다. 길상전 앞에는 45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 485호인 야매(野梅)가 있다.

    7.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는 우화루 오른편에 있는데 역시 홍매이고 350년 수령으로 수형이 아름답다. 천연기념물 486호.

    8.강릉 오죽헌烏竹軒엔 사임당신씨와 율곡이 애지중지 길렀다는 수령 600년의 율곡매(栗谷梅)는 천연기념물 484호이다. 최근엔 이 나무에 오색딱따구리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기사가 났다. 율곡매의 후손들이 퍼뜨린 매실은 품질이 좋아 특허를 내어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9.안동하회마을 서애 류성룡 생가의 사랑채인 충효당의 서애매(忠孝堂 西厓梅)는 거구의 몸매를 자랑하는 250년 수령의 분홍매이다.

    10.창덕궁 자시문과 승화루 근처에 꽃잎 40여장이 겹쳐 피는 만첩홍매는 곡절미(曲折美)가 뛰어나다.

    11.일제강점기에 심은 김해건설공고 교정의 와룡매(臥龍梅)는 줄기가 땅을 기는 듯한 용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85년생이 53그루, 10년생이 23그루이다. 학교에서는 매화축제를 열기도 한다.

    천연기념물로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484호), 구례 화엄사 길상전 앞 백매(485호),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486호로 유일한 홍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488호)가 있다.

     ‘호남5매’로 선암사 선암매, 백양사 고불매, 명희종이 서상관 고부천에게 하사했다는 전남대 대강당 앞의 대명(만첩홍)매, 담양군 남면 지곡마을 가사문학관 뒤 계당매, 소록도 수양매가 있다.

    ‘순천3매’라 하여 선암매, 금둔사 금둔매, 송광사 송광매를 이른다.

    '산청3매'는 입구에 조식 시비가 서 있는 단속사지의 정당백매, 대원군의 원정구려(元正舊廬) 편액이 달린 남사 하즙 고택의 원정홍매,

    남명 조식이 강학을 하다가 덕산 산천재에 심은 남명백매를 이른다. 

    정당매와 원정매는 고사하여 후계목을 심은 상태이나 남명매는 아직 창연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순천 금둔사 금둔매와 통도사의 홍매화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린다.

     

     

    山園小梅 [산원의 작은 매화] / 임포(林逋)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모든 꽃들 졌는데 홀로 화사하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풍정을 독점하고 소원으로 향했네

    疎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물 맑고 얕은 곳에 성긴 그림자 기울어 있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달빛 황혼 속에 은근한 향기 감도네

     

    霜禽欲下先偸眼(상금욕하선투안) 흰 새가 내려오다 먼저 훔쳐보고

    紛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흰 나비도 알면 마땅히 애끓으리라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작은 읊조림 있어 서로 친할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樽(불수단판공금준) 단판이나 금 술잔이 필요치 않으리라

     

     

    - 暄姸(훤연) : 선명하고 미려(美麗).

    - 風情(풍정) : 풍채(風采), 정운(情韻).

    - 疎影(소영) : 매화의 가지를 말함.

    - () : 應該(응해). 마땅히~할 것이다.

    - 斷魂(단혼) : 消魂(소혼).

    - 檀板(단판) : 노래에 박자를 맞추는 박달나무로 만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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