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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비비추 Hosta capitate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1. 7. 7. 09:28
방울비비추, 산지보, 비녀비비추 같은 아주 이쁜 이명을 갖고 있다.'일'은 무슨 뜻일까.바야흐로 비비추의 계절이다.잎을 비벼서 우려먹던 취나물인 비비취>비비추.독성이 있어 비벼서 씻어 먹었다고 비비추잎이 꼬이고 뒤틀려 비비 +나물이란 뜻의 치>추. (http://sen0315.blog.me/50095808961) 추는 상추에서 볼 수 있듯 야채에 붙는 접미사이다.
일월비비추 Ilwol hosta. 산지보, 방울비비추, 비녀비비추, 백합과 비비추속의 다년초. 학명 Hosta capitate. 산속의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종명 capitate은 "머리모양꽃차례" 또는 "두상으로 달린다"를 의미한다. 화경은 높이 40~60cm. 잎자루는 길며 밑부분에 자주색 점이 있다. 잎몸은 길이 10~15cm, 너비 5~7cm 정도의 넓은 난형이고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파상이다. 8~9월에 개화하며 타원형이고 꽃은 자줏빛이 돌며 꽃차례에 여러 개가 머리 모양으로 배게 달린다. 삭과는 길이 2~3cm 정도로 종자는 길이 9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편평하고 흑색의 날개가 있다. 화경의 속이 차 있고 꽃은 두상으로 모여 나며 포는 백색으로 자색을 띤다. 소변불통, 인후종통, 창독, 화상을 다스린다.
비비추 https://ktk84378837.tistory.com/1250 http://ktk84378837.tistory.com/2916
일월비비추 http://ktk84378837.tistory.com/665 http://ktk84378837.tistory.com/1334 흑산도비비추 http://ktk84378837.tistory.com/4831
옥잠화 http://ktk84378837.tistory.com/1158 http://ktk84378837.tistory.com/1973
비비추를 기다리며 / 김수목
1.
비비추가 꽃 피우기를 기다린다.
꽃망울은
튀어 나갈 방향을 알 수 없는
아주 작은 럭비공이다.
모두 숨을 죽여 기다리고 있다.
초록빛 꽃받침에 둘러 쌓인 작은 꽃망울.
만져보면 통통하게 물이 올라 있다.
꽉 차 있다.
꽉 차 숨이 막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
가장 약한 부분을 뚫고
꽃을 피워 올린다.
2.
며칠동안 진통만 하고 있다.
이제야 이슬이 비치려나
꽃잎 하나가
꽃망울에서 간격을 힘껏 벌리고 있다.
땀방울이 송송 맺혀 있다.
3.
비비추 비비추 소리를 내며
연보랏빛 깃을 가진 나의 새가
꽃잎을 제치고 튀어 오른다.
스크럼을 뚫고 돌질하는 럭비공이다.
비비추의 너른 잎사귀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한다.
턱잎 하나 없는 매끈한 꽃대에서
라인아웃도 두려워하지 않은
나의 새는
거침없이 하늘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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