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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양귀비 Papaver rhoeas
    초목류 wild flower/양귀비과 Papaveraceae 2015. 5. 19. 14:53

     

     

     

     

    개양귀비 corn-poppy. 꽃양귀비, 백반교(百般嬌), 금피화(錦被花), 학명 Papaver rhoeas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북한명 애기아편꽃. 본초명 금피화(錦被花), 여춘화(麗春花), 우미인초(虞美人草), 유럽 원산. 원줄기는 높이 40~80cm. 어긋나는 잎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하며 1개씩 피는 꽃은 적색, 주황색, 분홍색, 흰색으로 피고 위를 향한다. 삭과는 넓은 도란형이고 털이 없다. 열매를 여춘화과실(麗春花果實)이라 하며 경련, 구토, 위장염, 이질, 장염, 장위카타르, 지사, 지음증, 진경, 진통, 진해, 최면제, 탄산토산, 하리, 해수, 호흡곤란에 사용한다.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 한다.

    개양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81 http://ktk84378837.tistory.com/3291 http://ktk84378837.tistory.com/6541 http://ktk84378837.tistory.com/798 

    양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695 http://ktk84378837.tistory.com/4791 

     

     

    개양귀비꽃(red poppy) / 루이스 글릭

     

    위대한 것은

    생각이 아니다.

    느낌이다.

    그렇다, 나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 느낌을 따른다.

    나에게는 태양이라 불리는

    하늘의 신이 있다.

    그 신에게 나를 열어

    내 가슴의 불을 보여 준다.

    내 안의 신이 피어나는 것 같은

    불을.

    가슴이 아니면

    이런 아름다움이 어떻게 가능한가.

    당신도 한때는

    나 같았는가, 오래전

    인간이 되기 전에는?

    한때는 자신을 활짝 열었는가?

    그런 후 다시는

    열지 않게 되었는가?

    사실 나는 지금

    당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니,

    바닥에 꽃잎마다 붉게

    흩어지고 있으니.

     

     

    플랑드르 들판에서 / 존 맥크래(1872~1918, 캐나다)

     

    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 흔들리네.

    우리가 누운 곳을 알려주는

    십자가들 줄줄이 서 있는 사이로

    하늘에는 종달새 힘차게 노래하며 날지만

    땅에선 포성 때문에 그 노래 들리지 않네.

    우리는 죽은 자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살아서 새벽을 느끼고 불타는 석양을 보았지.

    사랑도 하고 사랑받기도 했건만

    지금 우리는 플랑드르 들판에 누워 있네.

    우리들 적과의 싸움을 이어가게.

    쓰러져가는 손길로 횃불을 던지노니

    그대여 붙잡고 드높이 들게나.

    행여 그대가 우리의 믿음을 저버린다면

    우린 영영 잠들지 못하리.

    비록 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 자란다 해도.

     

     

    , 양귀비 / 이화은

     

    개복숭아보다 슬픈 개양귀비

    개살구보다 슬픈 개양귀비

    개를 끌고 가는 예쁜 여자보다 슬픈 개양귀비

    양귀비보다 개보다 더 슬픈 개양귀비

    한 방울의 독이 없어

    이름이 되지 못한 당신이여 나여

    흔해 빠진 연애여

    꽃이 피었던 자리에 비석을 세우진 말자

    꽃의 심장에 아무것도 기록하지 말자

    다만

    개양귀비보다 더 어여쁜

    이름이 되지 못한 이름 하나가

    잠시 다녀간 계절이 있었다고

    독이 없이

    지독히 슬픈 개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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