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양귀비 corn-poppy초목류 wild flower/양귀비과 Papaveraceae 2012. 5. 24. 13:23
개양귀비 corn-poppy. 꽃양귀비, 백반교(百般嬌), 금피화(錦被花), 학명 Papaver rhoeas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북한명 애기아편꽃. 본초명 금피화(錦被花), 여춘화(麗春花), 우미인초(虞美人草), 유럽 원산. 원줄기는 높이 40~80cm. 어긋나는 잎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톱니가 있다. 5~6월에 개화하며 1개씩 피는 꽃은 적색, 주황색, 분홍색, 흰색으로 피고 위를 향한다. 삭과는 넓은 도란형이고 털이 없다. 열매를 여춘화과실(麗春花果實)이라 하며 경련, 구토, 위장염, 이질, 장염, 장위카타르, 지사, 지음증, 진경, 진통, 진해, 최면제, 탄산토산, 하리, 해수, 호흡곤란에 사용한다.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 한다.
양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695 http://ktk84378837.tistory.com/4791
개양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181 http://ktk84378837.tistory.com/3291 두메양귀비 http://ktk84378837.tistory.com/798
피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840 http://ktk84378837.tistory.com/789 http://ktk84378837.tistory.com/2370
애기똥풀 http://ktk84378837.tistory.com/740
개양귀비꽃 / 최형심
손나팔을 부는 아이 곁을 지나 태양이 한낮 속으로 들어온다.
개양귀비는 꽃잎 하나를 잃었다.
그 사이 물은 멀리 흘러가고 꽃잎은 여름을 깊이 들여다본다.
오후가 고양이의 어깨에 걸터앉아
들판의 노래를 물가로 끌고 가고 있다면
천창(天窓)을 향한 병약한 모반자들처럼
소리 없는 세계로 서서 흘러가는 것들은 침묵 가까이 머무는 수초가 될 것이다.
어린 작부들이 하얀 옷을 널고 있다.
흔들리는 꽃잎의 소식이 보리밭을 지나왔다.
은녹색 예복을 입은 나무아래 서서 저만치 송어가 오기를 기다리던 여인이 있다.
그토록 수많은 약속으로 날이 저물어
물병을 흔드는 고요는 투명하다.
물 밖에서 목이 긴 꽃이 흔들릴 때, 새들의 깃털 사이에 잠든 시월의 빗소리가
비스듬히 흘러나오고 늙은 잿빛 쥐는 협궤 아래 몸을 누인다.
휘록암 묘석을 만지는 석공의 손길이 차다.
풀숲에 숨어든 사수(射手)는 그대로 풀이 되고
뱀은 석양에 기대 유리가게 곁을 지나갈 것이다.
한 무리의 새 떼가 공중에서 부서지고 있다.
계간 『시와 미학』 2013년 봄호 발표
'초목류 wild flower > 양귀비과 Papaver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양귀비 Hydrocleys nymphoides (0) 2013.07.21 양귀비 楊貴妃 Papaver somniferum (0) 2013.06.17 양귀비 opium-poppy (0) 2011.06.20 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0) 2011.06.04 피나물 Hylomecon vernale (0) 201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