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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개태사(開泰寺)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2. 5. 23:17

     

     

    삼존석불입상의 형태가 아주 흥미로운데 부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갑옷 입은 무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머리가 큰 편이고 어깨가 벌어진 상체를 갖고 있으며 손은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후백제 세력을 위압적으로 무력화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태사 창건의 뜻과 부합한다고 하겠다. 일제강점기까지는 절단된채 방치되어 있다가 시멘트를 발라 복원을 하였다. 얼굴은 기본적으로 충청남도 청양군 소재 장곡사 철불좌상과 비슷하다.

    복원전의 모습(국가문화유산포털)
    http://no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nonsan&dataType=01&contents_id=GC02002726

    삼존불이 겪은 수난은 민심 때문일까 (daum.net)

     

     

    철확(鐵鑊), 원래 개태사 창건 이후 고려 태조 왕건이 승려 5백여 명이 밥을 지어먹을 솥으로 내려 준 것이라고 전한다. 개태사가 폐허가 된 이후 벌판에 방치되어 있다가 1887(고종 24)의 정해년 대홍수 때 4정도 떠내려가 연산읍 앞 냇가에 방치되었다. 법주사 철확과도 비교되고 있다.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

     

    예전에 못보던 일주문 역할을 하는 낯선 이름의 신종루(神鐘樓). 위는 범종 아래는 벽화로 그려진 천왕상이 위치하고 있다.

     어진전(御眞殿)은 또 언제 생겼나. 고려태조 왕건어진을 모셨다. 배터리 나가는 바람에 촬영 스톱!

      고려 태조가 후백제의 마지막 보루인 황산(黃山)을 정벌하여 후백제 신검으로부터 항복을 받고 고려를 세운 것이 부처님의 도움(天護)이라 하여 천호산(天護山)으로 개명하고, 그 아래에 승리 기념으로 태조가 지었다는 개태사(開泰寺)는 후삼국 통일의 기념비적 사찰이다. 연산현에 있었는데 조선 세종 때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후 폐허가 된 것을 1930년대 개태도광사로 중건하였다가 다시 개태사가 되었다. 삼존석불입상은 보물 219호이며,  오층석탑은 문화재자료 275호이고, 촬확은 충남민속자료 1호이다.

     

     

    바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조용미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

     

    나의 내면이 고요할 때

    바람은 어디에 있었나

     

    생나무 가지가 허옇게 부러진다

    버즘나무 널따란 잎사귀들이 마구 떨어져 날린다

    개태사 앞 향나무는 뿌리채 뽑혀 쓰러졌다

    마당에 기왓장이 나뒹군다

     

    바람은 무엇이며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키 큰 소나무들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없는 나무들조차

    내게로 몰려오고 있다

     

    이때 폭풍은 나무의 편이다

    나무들은 폭풍의 힘을 빌려 내게로

    침입하려 하고 있다

    속이 울렁인다 저 나무들의 혼이 들어오면

    나는 무엇이 되는 걸까

     

    머리칼에 바람이 갈가리 찢긴다

    바람은

    내 머리카락 사이에서 나와

    약한 나무들의 혼을 찾아 멀리 달려가고 있다

     

    숲이 심장처럼 펄떡이고 있다

     

     

    개태사開泰寺/ 성현

     

     

    숲 사이 계곡을 돌고 돌아 돌다리를 건너니 / 林回溪轉越橋矼

    문을 가린 꽃 그림자가 깃발처럼 어둑하네 / 罨戶花光暗似幢

    지나는 손은 길을 물으러 섬돌을 오르는데 / 過客問程登古砌

    머무는 중은 창 앞에 앉아 가사를 깁는구나 / 居僧紉衲坐晴牕

    운연이 스쳐간 듯 오늘은 흔적만 남았지만 / 雲煙此日空遺跡

    큰 전각들은 당시에 참으로 둘도 없었다네 / 棟宇當時信少雙

    나쁜 전례 만든 왕공이 참으로 가소로워라 / 堪笑王公眞作俑

    수많은 후손들이 그 얼마나 떠들어댔던고 / 幾多苗裔信紛哤

     

    * 왕공(王公) : 고려 태조 왕건(王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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