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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세티아 Poinsettia
    초목류 wild flower/꼭두서니과 Rubiaceae 2014. 12. 24. 14:27

    포인세티아 Poinsettia. 학명 Euphorbia pulcherrima, 일명 Christmas flower, 노체부에나(Nochebuena), 홍성목(紅星木), 멕시코 원산. 크리스마스 이브가 독일어로 Heilige Nacht (거룩한 밤), 스페인어로 Nochebuena (좋은 밤) 라고 한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조엘 포인셋(Joel R. Poinsett, 1779~1851)은 식물학자이기도 했는데,

    초대 멕시코 공사(公使) 시절인 1825년에 이 식물을 미국으로 들여 왔고 그의 이름을 따서 poinsettia 라 하였.

    포인세티아가  Christmas flower가 된 연유는 멕시코의 전설 때문이다.

    포인세티아는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선 "Noche Buena"로 불리는데 "Christmas Eve"란 뜻이다.

    16세기 멕시코의 가난한 어느 소녀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바칠 선물을 살 돈이 없어 애를 태우자,

    이를 가엽게 여긴 천사가 소녀에게 어떤 식물의 씨앗을 주면서 교회의 제단 앞에 놓도록 했다.

    그 씨앗에선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 포인세티아다.

    17세기부터 멕시코 프란체스코회의 수도사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의식에 포인세티아를 포함시켰다.

    별을 닮은 잎은 '베들레헴의 별(the Star of Bethlehem)', 붉은 색은 예수의 피라고 생각했다.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림으로 포인셋의 사망일인 1212일을 '포인세티아의 날(National Poinsettia Day)'로 지정하였다.

    미국에선 한동안 포인세티아에 강한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적잖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사 결과 독은 없으나 피부와 위에 다소 자극을 줄 수 있고,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졌다.

    멕시코 아즈텍(Aztecs) 문명 시절에는 붉은 염료와 해열제로 사용하였다. 

    꽃처럼 보이는 붉은색(혹은 노란색, 흰색) 잎은 포엽이며, 포엽의 가운데 있는 노란색 혹은 녹색 부분이 꽃이다.

    어린 새의 주둥이 같은 모습을 한 것을 수꽃과 꿀딴샘(雄花與蜜腺)이라고 한다.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76781&cid=41810&categoryId=41812

    이러한 이름의 연유는 담배가 니코틴이 된 경우와도 같다.

    포르투갈에 파견되었던 프랑스 외교관 장 니코(Jacques Nicot)는

    1560년 북미에서 돌아 온 포르투갈 선원들로부터 플로리다산 담배 씨앗과 담배 나무를 선물로 받았다.

    그는 선물로 받은 그 나무를 정원에 심었고 본국의 프랑수아 2세와 그의 어머니 카트린에게 담배를 헌상하였다.

    이러한 이유에서 'nicotiana'라는 학명이 붙여져 'nicotine'이라는 물질명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는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전해지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크게 유행하였으며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지금은 각종 암 발생의 온상으로 혐오의 대상이지만 당시에는 만병통치약었다...교보생명에서.

    담배 http://ktk84378837.tistory.com/3935 포인세티아 http://ktk84378837.tistory.com/6247 https://ktk84378837.tistory.com/8431

     

     

    그림엽서 / 최진연

     

     

      펜을 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손이 없는 사람들이 가르쳐 주었네.

    성탄절과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축복을 위해

    붓을 발가락으로 잡거나 입에 물고 그렸다는

    그림엽서 한 묶음

    그 눈물어린 그림들이 내 귀에 속삭였네.

    이렇게 성한 두 손을 가진 것이

    얼마나 크고 귀한 축복인가를.

     

    한 묶음 엽서 값으로는 사지 못할

    깨우침을 부려놓은 아름다운 그림들!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다가오는 새해를 위해

    누구에게나 복을 빌어주고 싶은 때에

    이 그림엽서를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내게 실어 온 축복을 전해 주기를!

    빨간 포인세티아 화분이 놓인 가슴 속

    내가 누리는 이 기쁨을

    저들도 함께 누리게 되기를!

     

    댕 댕 댕 댕

    성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려주는

    새해 소망의 연을 높이 띄우기도 하는

    그림엽서,

    낮은 처마에 닿을 만큼 눈이 쌓이는 저녁

    추녀 밑으로 굴뚝새가 날아들 듯이

    등불이 켜진 집 그 따뜻한 안으로

    누구라도 맞이할 듯한

    인정이 가득한

    그림엽서를 한 장씩 보낸다.

     

      · 시집명 : 풀꽃들의 누설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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