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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느날의 왜개연 Nuphar subintegerrimum초목류 wild flower/수련과 Nymphaeaceae 2014. 9. 26. 10:40
개연꽃이 있다. 잎이 화살처럼 갈라지고 수면에 뜨기도 하고 잠길 때도 있다. 암술머리는 노랗다. 그 중에 왜개연은 잎이 개연꽃의 절반 크기로 작아서 유래했고 암술머리가 빨갛거나 노랗다. 남개연은 일본의 남쪽지역인 오제지역에서 발견되어 남개연 혹은 오제개연꽃이라 하는데 돌기가 8개인 암술머리는 붉은 색이다. 수술대도 꽃밥보다 3-10배 길다.
왜개연 Nuphar subintegerrimum. 크기 약 6cm ~ 18cm.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다년생초로 한국, 일본, 몽골 등의 연못과 늪에서 자생한다. 8~9월 경에 황색 꽃이 피고, 굵은 뿌리줄기가 진흙 속으로 넓게 뻗는다. 암술머리가 남개연과 달리 암술머리가 붉지 않고 노랗다.
남개연 http://ktk84378837.tistory.com/648 http://ktk84378837.tistory.com/1091외개연 http://ktk84378837.tistory.com/59 http://ktk84378837.tistory.com/6108
왜개연꽃 / 김승기
조그만 몸뚱이
마른 땅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평생을 물속에 살아도
더러워진 물에서는 결코
꽃 피우지 않는다
한여름
반짝 꽃 피우고 말지만,
노랗게 꼿꼿이
작은 점 하나 찍다 보면
마침내는 커다랗게
온 세상 환히 밝힐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러나 지금은
발 한쪽 담글 수 없는
온통 시커멓게 그을린 연못뿐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또 어쩌랴
이 몸 빛나기를 바란 적 없고
꽃 피우려고 애써 복달하지 않아도
멈출 수 없는 열정
때만 되면 툭툭 불거지는 것을
미꾸라지 한 마리라도 뛰어놀 수 있는 물이라면
온몸 얼룩이 진다 해도
기꺼이 꽃 피워야 하는 숙명이라는 것
이제는 안다
· 시집명 : 한국의 야생화 시집 (5) [울어본 자만이 곷의 웃음을 듣는다]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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