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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 image 2014. 7. 12. 21:45

     

     

     

     

     

     

     

    문화농원. 나무좀벌레가 남긴 삶의 흔적이다.

     

    삶의 전단지  백원기

     

    찬바람 부는 겨울을 데워주던 사람

    바라보면 내가 거기 있었네

    지나온 나의 역사 긴 세월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삶의 전단지

     

    차가웠던 시절 뜨거웠던 시절

    초조하거나 미소 한 가닥 흘리던 때

    그때는 그저 지나가는 여우비처럼

    스쳐 가는 한 줄기라 생각했지만

    지나놓고 보면 묵은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게 네 몸을 감싸고 있는 서러움

     

    달라진 것도 없이 동편에서 해가 뜨고

    서편으로 해가 지던 긴 궤적따라

    숨차게 달려왔을 뿐이었다

     

    숨겨 있는 구석구석 고요 속에 바라보면

    내 마음의 사랑 빛 아직도 점멸하는데

    모르는 듯 네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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