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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에는 최무선의 진포해전에 관한 전시물이 있다. 위봉함상에서. 군산.
하최원수파진포왜선<賀崔元帥破鎭浦倭船>(진포에서 왜선을 깨뜨린 최 원수를 축하하며) / 권근(權近, 1352년(공민왕1)~1409년(태종9)
공의 지략이 때맞춰 일어나니 明公才略應時生(명공재략응시생)
삼십 년 왜란이 하루 만에 평정되었네 三十年倭一日平(삼십년왜일일평)
바람 실은 전함은 나는 새가 못 따르고 水艦信風過鳥翼(수함신풍과조익)
진(陣) 무찌른 화차는 우레 소리가 무색하네 火車催陣震雷聲(화차최진진뢰성)
주유가 갈대에 불지른 게 가소롭고 周郞可笑徒焚葦(주랑가소도분위) 葦;갈대 위
한신이 배다리 만들어 건넌 것은 자랑도 못 된다네 韓信寧誇暫渡甖(한신영과잠도앵) 甖;항아리 앵
이제부터 큰 공이 만세를 전하고 말고 豐烈自今傳萬世(풍열자금전만세)
능연각에 초상 걸려 여러 공경 중 으뜸이리 凌煙圖畫冠諸卿(능연도화관제경)
화포 만든 공의 지혜 하늘이 열어 주어 天誘公衷作火砲(천유공충작화포)
한번 뱃싸움에 흉한 무리 쓸어냈네 樓船一戰掃兇徒(누선일전소흉도)
허공에 뻗친 적의 기세 연기 따라 흩어지고 漫空賊氣隨烟散(만공적기수연산)
세상 덮은 공명은 해와 함께 빛나도다 蓋世功名與日鋪(개세공명여일포)
긴 맹세 어찌 긴 세월 후를 기약하리 永誓豈惟期帶礪(영서기유기대여)
응당 정벌 맡아 군사의 대권을 맡으리라 專征應亦賜弓鈇(전정응역사궁부)
종묘사직 안정되고 나라도 안정되어 宗祧慶賴邦家定(종조경뢰방가정)
억조 창생의 목숨이 다시금 소생하리 億萬蒼生命再蘇(억만창생명재소)
*최무선(崔茂宣); 최초로 화약을 발명한 고려의 과학자이며 왜구를 물리친 무인이다.
*鎭浦(진포); 군산 인근해역
*진포해전(鎭浦海戰) 1380년(고려 우왕 6년) 고려 수군이 군산 앞바다에서 세계 최초로 화약 무기를 사용하여 왜구를 상대로 최초로 크게 승리한 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