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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룽나무 european bird cherry
    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14. 4. 21. 21:44

     

     

     

     

     

    귀룽나무 european bird cherry, 학명 Prunus padus. 깊은 산골짜기에 산는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활엽교목. 키 15m.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뒷면은 회갈색이며 맥액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백색으로 피며 털이 없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6~7월에 둥근 핵과가 버찌처럼 까맣게 달려 익는다. 구룡목(九龍木)이라는 한자 이름에서 온 구룡나무가 귀룽나무로 되었다. 구룡목, 구름나무 같은 이명도 있다. 미국 원산의 세로티나벚나무(미국귀룽나무)와 구분이 어렵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면 얼핏 중국의 용춤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5대 약재목은 귀룽나무, 마가목, 오갈피나무, 꾸지뽕나무, 음나무라고 한다. 귀룽나무와 마가목의 약효를 비교하면 첫째, 둘째를 가리기가 쉽지 않을 만큼 좋은 약재 나무라고 한다. 과실은 櫻額(앵액)은 脾(비)를 補(보)하고 下痢(하리)를 멈추게 하고, 九龍木(구룡목)은 風濕疼痛(풍습동통), 腰腿痛(요퇴통), 관절통, 脊椎疾患(척추질환), 설사를 치료한다. 개태사.

    귀룽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290 http://ktk84378837.tistory.com/5615

     

     

     

     

    봄요일, 차빛귀룽나무 / 박수현

     

     

    그 물가에는 차빛귀룽나무 한 그루 서 있었네

    햇귀를 끌어당겨 푸른 머리핀처럼 꽂고

    심심해지면 고요 밖에서

    한눈팔 듯이 제 몸을 비쳐보기도 한다네

    그러고 나면 어찌 눈치 채고 빈 데마다

    쓸데없는 구름그늘끼리 몇 평씩 떠흐르네

    낮결 내내 부젓가락처럼 아궁이를 뒤지던

    부레옥잠도 어리연도 마냥 엎질러져

    정강이째 찧으며 물살을 나르네

     

    한나절 봄빛을 덖어낸 차빛귀룽나무

    조붓하고 어린 나비잠을 스치며

    희디흰 산그늘 한 마리

    드문드문 허기져서 느린 봄날을 건너네

     

    시집샌드 페인팅(천년의시작,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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