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오줌 big-head-carpesium

 

한여름엔 야트막한 산길에도 담배풀이 한창이다.고촉사 입구에도 식장산 등산로에도 계족산 골짜기마다담배풀 없는 곳은 없다.왕담배풀은 방태산에서 만났다.마치 재배지인양 무더기로 만났다.담배풀과 비슷한데 워낙 크기에 왕담배풀이라고 부르는 여우오줌.노루오줌이 역한 냄새를 피운다 하여 붙은 이름이니,여우오줌도 마찬가지일 듯.

 

 

여우오줌 big-head-carpesium 왕담배풀, 가피초, 천만청(天蔓菁), 산황연(山黃烟), 산향일규(山向日葵). 국화목 국화과 담배풀속의 다년초. 높이 80-150cm. 잎은 어긋나며, 아래쪽 큰 것은 난형, 밑이 잎자루로 흘러서 날개처럼 된다. 꽃은 8-10월에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1개씩 피며, 노란색이다. 본초명은 학슬(鶴虱), 대화금알이(大花金挖耳)이며 해열제, 마취제, 구충체로 쓰인다.

담배풀 http://ktk84378837.tistory.com/1942 http://ktk84378837.tistory.com/2623

두메담배풀 http://ktk84378837.tistory.com/4091 http://ktk84378837.tistory.com/4167

좀담배풀 http://ktk84378837.tistory.com/2836 http://ktk84378837.tistory.com/3968

여우오줌 http://ktk84378837.tistory.com/552 http://ktk84378837.tistory.com/2772

 

 

여우오줌  /  김승기

여우의 오줌이라니요
누르무레한 꽃색이
오줌 빛이라도 닮았는가요
지린내라도 난다는 말인가요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
국화과의 풀에
냄새나는 꽃이 있던가요
생긴 대로 부르는 게 이름이라지만
거울에 비쳐지는 시샘은 아닌가요
구린 욕심 감추려는 마음에서
그렇게라도 부르고 나야
직성이 풀리던가요
질시와 반목으로
여린 가슴에도 뼈아픈 그림자를 새기는
당신네들 눈에는,
일구월심 해를 향해 쏟는
갸륵한 정성이
여우의 오줌만도 못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