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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옥녀봉풍경 landscape 2014. 1. 6. 16:00
박범신의 '소금' 의 배경인 옥녀봉집.
옥녀봉 바위에는 곰바위란 이름이 붙었다.
옥녀봉 가게에 무당벌레처럼 붙어 있는 전화기.
옥녀봉 바로 밑에 어울리지 않는 보신탕집 간판.
골목을 내려 가자 덜 녹은 분빛 사이로 보이는 푸른색 비닐봉지 속엔 분리수거한 캔이 가득하다.
이렇게 예쁘장한 쪽대문도 보인다.
담장도 이쁘지.
빈터엔 주인도 돌보지 않는 감나무에 수세미가 주렁주렁.
한발짝 더 내려가니 빈터에 폐타이어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도회지 골목의 빈터는 그래서 숨소리가 들린다.
황산메기 ― 곡(曲) / 박용래
밀물에
슬리고
썰물에 뜨는
하염없는 갯벌
살더라, 살더라
사알짝 흙에 덮여
목이 메는 白江下流
노을 밴 黃山메기
애꾸눈이 메기는 살더라,
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