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나물 chinese-eupatorium

 

 

 

 

 

 

등골나물 chinese-eupatorium 광동토우슬(廣東土牛膝), 대택란(大澤蘭), 산택란(山澤蘭), 패란(佩蘭), 훈초(薰草), 학명 Eupatorium japonicum Thunb. 전국각지에 분포하는 국화과 등골나물속의 다년초. 키 90~180cm 관모는 백색이다. ‘골등골나물’과 달리 잎자루가 있고 ‘벌등골나물’에 비해 근경이 짧고 잎뒤에 선점이 있으며 줄기에 꼬부라진 털이 있어 까끌까끌하다. 연한 잎을 나물로 하며, 전초를 秤杆草(칭간초)라 하여 脫肛(탈항), 發疹(발진)하지 않는 홍역, 류머티性의 腰痛(요통), 감기로 인한 咳嗽(해수)를 치료한다.

등골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1247 http://ktk84378837.tistory.com/5037

골등골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628 서양등골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451

 

 

등골나무 / 반기룡

 

 

 언덕배기에 서 있는 등골나무 한 그루 보았습니다

 

이 나무를 보자

"등골이 빠진다"

"등골을 빼먹는다"

"등골을 뽑다"는 말이 퍼덕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과

관련 있는지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등골 냄새가 나거나

등골이 빠져있지는 않았고

개미 몇 마리만 잎과 가지로

낮은 포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등골나무를 보니

시골에서 뙤약볕에 얼굴 그을리고 있을

부모님이 생각났습니다

등골이 빠지도록 가르쳐 놓았더니

속만 썩이고 애간장만 태우는

제 값도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마치 "이 등골나무만도 못한 놈아" 하고

불호령을 내리는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