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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용담 Gentiana septemfida ' Mountain Blue'
    초목류 wild flower/용담과 Gentianaceae 2011. 10. 27. 12:47

     

     

     

    원예종인가요? 꽃이 귀한 10~11월에 파랜하이트 분양받은 아파트 화단에서 처음 본 얼굴이다.

    하늘용담 Gentiana septemfida ' Mountain Blue' 용담과. 잎의 마디가 매우 짧고 측지가 많이 발생하며 전체적인 폼이 구형으로 조밀하게 자란다.

    앙징맞게 생겼어요. 같은 크기의 흰색 꽃은 구름용담이라 하던데요. 

    용담(龍膽)은 용과 쓸개담으로 구성되는데 용의 쓸개처럼 그 맛이 매우 쓰다는 듯입니다.

      용이 상상의 동물이니 용의 쓸개가 얼마나 쓸 지는 용담을 씹어봤어야 하는데

      사진을 담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상상에 맞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쓸개는 '쓰다'의 어간 ''에 접미사 ''가 붙어 쓴 즙이 들어 있는 담낭을 가리킵니다. 

    쓸개는 간의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간에서 분비하는 쓸개즙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쓸개는 저장하고 있던 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 소화 기능을 돕는다는군요. 

    쓸개 중에는 웅담의 약효가가장 뛰어나고 희귀해서 가장 고가로 매매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얼만큼 좋다는 건지 돼지쓸개, 가물치쓸개 등 각종 짐승의 쓸개가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쓸개 자체가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쓸개 빠진 놈'은 정신을 바로 차리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릅니다. 

    '쓸개에 가 붙고 간에 가 붙는다'는 말은 자기에게 조그마한 이익이 되면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하는 뜻입니다. 

    동물성 쓴맛은 펩티드, 식물성 쓴맛은 알칼로이드, 무기물의 쓴맛은 마그네슘염에서 온다고 합니다.

    쓴맛이기 하지만 5미의 하나요 쓸개가 5장의 하나이기도 하니 아주 중요하다는 뜻은 확실하네요.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합니다.

      쓴맛으로 유명한식물에는 쓴나물(씀바귀), 익모초, 쓴풀도 있고 소태나무도 있습니다.

      의외겠지만 봄에 돋아난 라일락 이파리를 한 번 씹어보세요.

      졸릴만큼 달착지근한 라일락 향기와는 반대로 나른한 봄잠을 번쩍 깨게 만드는 쓰디쓴맛!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에게는 아주 대박입니다요.ㅎㅎ

    과남풀(칼잎용담) http://ktk84378837.tistory.com/3861 http://ktk84378837.tistory.com/5107 

    하늘용담 http://ktk84378837.tistory.com/431 용담 http://ktk84378837.tistory.com/5369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복효근

     

     

    내가 꽃피는 일이

    당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

    꽃은 피어 무엇하리

    당신이 기쁨에 넘쳐

    온누리 햇살에 둘리어있을 때

    나는 꽃피어 또 무엇하리

    또한

    내 그대를 사랑한다 함은

    당신의 가슴 한복판에

    찬란히 꽃피는 일이 아니라

    눈두덩 찍어내며 그대 주저앉는

    가을 산자락 후미진 곳에서

    그저 수줍은 듯 잠시

    그대 눈망울에 머무는 일

    그렇게 나는

    그대 슬픔의 산높이에서 핀다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 용담꽃의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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