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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밀나물 열매 Smilax nipponica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2. 9. 14. 21:09
선밀나물 cat-brier, Japanese Greenbrier, 용수초(龍須草), 우미절(牛尾節), 학명 Smilax nipponica Miq. 백합과 청미래덩굴속의 다년초. 높이 1m. 잎은 어긋나기하고 넓은 타원형이다. 잎맥은 5-7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황록색이며 수꽃의 화피는 옆으로 퍼지며 암꽃의 화피는 배모양이다. 밀나물과 비슷하지만 덩굴성이 아니므로 선밀나물이라고 한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根莖(근경) 및 根(근)을 牛尾菜(우미채)라 하며 舒筋(서근), 活血(활혈), 經絡流通(경략유통), 止痛(지통)의 효능이 있다. 足腰(족요)의 筋骨疼痛(근골동통)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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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순 / 강윤미
길섶 가시덤불 속에서
용케도 멜순을 찾아내시는 어머니
재잘거리는 내 눈이 서운할까
마주치시는 것도 잊지 않고
말에 간간이 추임새를 넣어주면서도
그녀의 등허리는 보이지 않는 그것을 향해 있다
두 눈 부릅뜨고 그녀의 눈길을 따라가 보지만,
내 눈에는 엉킨 실타래같은
가시덩굴 뿐
선밀 나물은 나를 피해 요리조리 숨어 있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얼른 달려와 다소곳이 앉는다
그 부름으로 환해지는 산보길
멜순도 허겁지겁 봄을 불러와 꽃을 피운다
내 입에서 나오는 선밀 나물과 어머니의 멜순
길바닥에서 엉켜 뒹구는 그 말들을 모아
어머니는 버무리신다
데쳐도 향기는 손끝에 남고,
어머니 몸엔 멜순향 나는 파스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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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순: 선밀나물의 제주도 방언
*200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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