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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드라미 cock’s-comb
    초목류 wild flower/비름과,쇠비름과 Amaranthaceae,Portulacaceae 2012. 9. 14. 16:08

     

     

    맨드라미 cock’s-comb. Celosia cristata, 꽃이 수탉의 벼슬과 같다 하여 계관화(鷄冠花), 계공화(鷄公花), 계두(鷄頭)라고도 한다. 학명 Celosia cristata.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줄기의 높이는 90cm. 맨드라미라는 이름은 닭의 볏이라는 강원도 방언의 면두에서 유래해 면두리, 맨들로 변했다고 알려져 있다. 꽃의 모양은 닭의 볏을 표상하는데, 닭은 조선시대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선비들에게 입신양명의 상징이었다. 당시 선비들은 닭의 볏을 학문적 성취와 출세에 견주었고, 때로 닭의 볏을 닮은 맨드라미 꽃을 화폭에 옮기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흔히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씨를 청상자(靑箱子) 혹은 유관실(類冠實)이라고 하여 주로 피부과, 비뇨기 질환, 내장출혈, 안과 질환을 다스린다. 염료로도 쓰인다. 우리말로 맨드라미는 닭의 볏을 뜻하는 강원도 방언인 '면두'에서 유래했다. 머리나 정수리의 고어가 맨드라미인데 여기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단기맨드라미 cock’s-comb, Celosia cristata. 계두(鷄頭), 계관초(鷄冠草), 중심자목 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인니 아시아 열대 원산. 높이 90cm. 잎 어긋나며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이다.  7~8월에 붉은색, 노란색, 흰색으로 핀다. 씨를 鷄冠子(계관자), 유관실(類冠實)은 凉血(양혈), 지혈, 식중독과 설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했다.

    맨드라미 http://ktk84378837.tistory.com/4197 촛대맨드라미 http://ktk84378837.tistory.com/984

     

     

    맨드라미 / 송찬호 

     

     

     

    맨드라미 머리에 한 됫박 피를 들이붓는 계관식 날이었다

    폭풍에 멀리 날아간 우산을 찾아 소년 무지개가 길을 떠나는 날이었다

    앵두나무 그늘에 버려진 하모니카도 썩은 어금니로 환하게 웃는 날이었다

     

    멀고 가까운 곳에서 맨드라미 동문들이 찾아와 축하를 해준 날이었다

    봉숭아 금잔화 천일홍등으로 구성된 장독대 악단의 찬조공연도 펼쳐진 날이었다

    우리도 가만 있을 수 없지, 일요회 소속 맨드라미파 화가들도 풍경화 몇 점 남긴 날이었다

     

    이거 약소한데요, 인근 슈퍼에서 후원한 박카스도 한 병씩 돌리는 날이었다

    오늘 참 이상한 날이네 웬 붉은 깍두기들이 이리 많이 모였지?

    땀 뻘뻘 흘리며 나비검침원이 여기저기 찔러보고 다니는 긴긴 여름날이었다

     

    계간 <서시> 2008,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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