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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홍 千日紅 globe-amaranth초목류 wild flower/비름과,쇠비름과 Amaranthaceae,Portulacaceae 2011. 9. 26. 21:54
기차가 서지 않는 용궁역에 사람이 있을리야.사람 없는 곳에 꽃인들 천일동안 필리야. 용궁 문지기 청룡만이 여의주만 희롱하랴.
천일홍 千日紅 globe-amaranth. 천금홍(千金紅), 학명 Gomphrena globosa L. 북한명 천날살이풀, 곤수화(滾水花), 장생화(長生花), 천일홍(千日紅), 화구화(火球花), 비름과의 하루해살이풀. 중남미 원산. 전체에 털이 있고 높이 40cm.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짧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다. 꽃은 7~10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의 두상꽃차례가 달리며 잎 같은 포가 받치고 있다. 꽃색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인 것도 있다. 불상을 장식하는 꽃이다. 열매에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기침, 거담, 백일해, 이질 등에 약효가 있다. 예천.
천일홍 연가 / 최범영
네 외로움의 몸부림이 파도로
제멋대로 산 내 바위에 부딪혀 날 옭아놓은 뒤
너 없이 세상은 모두 쓸데없는 장난이었다
하루라도 네 목소리를 듣지 못 하는 날이면
빈 바다에 몸을 던져 물고기라도 되려했다
너의 눈물이 내 가슴 꽃으로 내리던 날
나는 나비가 되어 네 둘레를 맴돌며
울지마라, 난 너 없인 못 산다
하고픈 말을 펄럭이곤 하였지
우리 사랑 여무는 동안 넌 나의 맑은 샘
기다림의 샘가에 붉은 꽃 하나 피었지
네 손목 한 번 잡은 인연 놓지 못하고
너의 샘에서 물 길어 들뜬 가슴 식히며
너로 얽힌 실들을 풀려고도 했다
풀리지 않는 덤불 속에 또다시 밀려오는 파도
우린 사랑이라 말하진 않는다
그 말 하는 순간
우리 가슴에 핀 천일홍이 질 것만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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