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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비름 Portulaca oleracea
    초목류 wild flower/비름과,쇠비름과 Amaranthaceae,Portulacaceae 2012. 10. 26. 13:31

     

     

     

    쇠비름 purslane. Portulaca oleracea. 북한명 돼지풀. 마시채(馬屎菜), 마치현(馬齒莧), 육자엽채(肉子葉菜), 장명현(長命莧). 다섯가지 색깔이 있어 오행초(五行草)라고도 한다. 높이 30cm.  6~10월에 황색으로 개화한다. 열매는 타원형이다.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도파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해독제와 이뇨제로도 사용된다. 마치현(馬齒莧)이라고 하여 임질이나 종창에 사용한다. 오메가3라는 필수지방산이 많다는 사실이 밝혀져 한때 효소로 각광받았다. 

    따스한 햇살이 싫지 않던 요 며칠

    현관 공터 둥근소나무 아래 그늘 피한 양지에 쇠비름 한 포기가

    어찌 꽃을 피우노 했더니 여름꽃의 반쪽 크기 밖에 안 되는 벌다 만 작은 꽃이 보인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운 가운데 부지런 녀석은 씨앗까지 퍼뜨렸다.

    매마른 밭 여름철 땡볕 아래 지긋지긋하게 뿌리 뻗던 잡초였는데

    "도파민"이란 성분이 있어 오줌, 임질, 요도염에 좋다고 재배까지 하는 각광을 받는다. 

    오행초(五行草), 마치채(馬齒菜), 마식채, 산산채(酸酸菜), 장명채(長命菜), 돼지풀, 도둑풀, 말비름 같은 여러 이름을 보면

    잡초만은 아닌 듯 하다.

    오행초(五行草)란 붉은 줄기는 불(火), 까만 열매는 물(水), 초록색 잎은 나무(木), 하얀 뿌리는 쇠(金), 노란 꽃은 흙(土)을 가리킨다.

    쇠비름에 오메가3라는 필수지방산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뿌리째 말린 쇠비름과 설탕에 재운 효소가 5일장까지 점령해버렸다.

    웰빙 바람을 타고부터는 샐러드, 무침, 묵나물로 요리를 한다.

    비름나물은 고소했는데 과가 다른 쇠비름이 입에 맞을까.

    말똥비름 & 돌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1439 말똥비름 http://ktk84378837.tistory.com/709

    비름 http://ktk84378837.tistory.com/4996 쇠비름 http://ktk84378837.tistory.com/4329 http://ktk84378837.tistory.com/4997

     

     

    쇠비름 풀꽃 / 심의표  

     

     

    질퍽한 습지, 타는 듯 메마른 땅

    가리지 않고 적갈색 줄기 길게 뻗어

    하얀 실뿌리 내리고

     

    다육질 호생의 잎 윤생하며

    짧은 꽃자루

    가지마다 아름다운 꽃등 달았구나.

     

    다섯 장 노란 꽃잎

    두 장의 꽃받침

    개과(蓋果)의 타원형 씨앗 맺는 너는

     

    마디마디 잘라 돌무덤에 버려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나약한 인간을 깨우는구나.

     

    · 시집명 : 5시집<모람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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