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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홍서나물 head-thick
    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1. 11. 22. 13:24

    어제는 촉석루가 더 익숙한 진주성을 산책했습니다.승진해서 진주교도소 고위직으로 발령난 동아리 멤버가 있었기 때문이죠.오늘은 늦은 아침을 지나 40분 거리인 통영 동피랑마을을 향했습니다.'동쪽 벼랑에 세워진 마을'이란 유래가 있더군요. 다른 지역은 달동네, 하늘동네 같은 순화된 이름으로 관광 명소가 몇 군데 있습니다.나이 먹은 사진가들도 찾지만 젊은 남녀며 가족 단위로 많이 보입니다.내가 사는 대전에도 대동 산1번지는 벽화와 함께 잡다한 시설물은 물론이고 꼭대기에 풍차가 있는 하늘공원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대부분 6.25 때 피난민이나 가난한 사람들에 의해 지어진 판자촌이었습니다만.가난을 조금은 부끄러워할 때가 있었습니다.조금 불편할 뿐이었는데 왜 창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든지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동피랑 역시 2007년에 전국의 미술과 학생들이 공모전을 통해 골목 골목을 아름답게 단장하기 시작했습니다.다른 지역과는 달리 아래로는 푸른 강구항 바다가 내려다 보이니 더욱 시원합니니다.충무공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 복원계획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그 동피랑마을 꼭대기 공터에 주홍서나물 한 포기가 차가운 바닷바람과 싸우고 있습니다.씨앗이 날아왔는지 어느집 옥상에서도 피고 있습니다.주홍서나물은 아프리카 원산인데 1950년대 일본에서 도입되어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고 있는 한해살이풀입니다.2009년에 대전의 보문산에서 관찰한 사진이 본 블로그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남해 상주해수욕장 근처에서 전의식이 발견하여 남해붉은서나물이라 하였는데1995년에 붉은서나물이 되었다네요.소의 혀처럼 거친 잎과 줄기를 가진 나물이라고 쇠서나물이란 유래가 있습니다.'ㅎ'이 'ㅅ'으로 구개음화 되는 경상도 사투리는 지금도 진행중이고요쇠서나물은 줄기는 물론 잎에도 가시가 많아 소의 혀처럼 거친 편이지만서나물류는 나물로 먹을 수 있을만큼 부드럽답니다.남쪽은 남쪽인지라 주홍서나물 말고도 비파나무, 팔손이나무 꽃이 나비를 부르고, 홍가시나무, 누리장나무가 붉고 자줏빛나는 열매가 햇살에 반짝이며,돌담벼락에는 봉의꼬리, 도깨비쇠고비가 해풍에 몸을 맡긴채 나부낍니다.

     

    주홍서나물 head-thick 야통호(野筒蒿) 학명 Crassocephalum crepidioides 높이 30-70㎝. 꽃은 7-9월에 피며 머리모양꽃차례는 모두 아래를 향합니다. 같은 서나물 계통이지만 붉은서나물이 북미 원산인데 주홍서나물은 아프리카 원산입니다. 대륙의 특징이 그대로 보이도록 주홍서나물은 붉은색이 완연해서 곱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잎과 어린순을 식용하고 우리의 쇠서나물은 한 집안 식구라 하더라도 오래 떨어져 살아선지 줄기에 가시도 많고 꽃 모양도 다릅니다. 통영 동피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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