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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방가지똥 홀씨 prickly-sowthistle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2011. 12. 8. 20:35
황대권의<야생초 편지>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80년대 구미유학생 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생활을 하면서 쓴 <야생초 편지>가 완전 대박! 아주 흥미롭게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MBC !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의 선정도서이기도 했지요. "이 풀을 자세히 보아라. 이름은 방가지똥. 엉겅퀴를 많이 닮았지만 꽃이 영 다르다. 줄기에 가시가 없지. 꽃은 국화과의 다른 야생화와 비슷하다. 그런데 나는 매일같이 운동장에 나가지만 이놈이 꽃을 활짝 피운 것을 본 일이 없다. 작년에 흐린 날씨가 며칠 계속 될 때 처음 본 이래로 말이야. 그런데도 어느 새 수정을 끝내고 씨앗을 맺어 낙하산을 사방에 날리는 것을 보면 내가 안 보는 새에 틀림없이 꽃을 피웠다는 것인데, 도무지 나에게는 들키질 않으니 참으로 이상한 풀이다. 방가지똥의 매력은 꽃이 아니라 가시같이 날카로운 톱니가 불규칙하게 늘어선 이파리이다. 촉감도 꼭 비로드 천을 만지는 것처럼 매끈매끈하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가시를 달고 있는 것이 볼수록 신기하지."
큰방가지똥 prickly-sowthistle. Spiny Sow-thistle, 개방가지똥. 북한명 큰방가지풀. 고거채(苦苣菜), 속단국(續斷菊). 학명 Sonchus asper (L.) 국화과 방가지똥속의 일이년초. 유럽 원산. 높이 40~12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진다. 둥근 줄기는 굵고 속이 비어 있으며 줄이 있고 남색이 도는 녹색으로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6~10월에 산형으로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1~2cm 정도로 설상화로 구성되며 황색이다. 수과는 길이 3mm 정도의 난상 타원형이다. 방가지똥’과 달리 잎이 줄기에 달리는 곳은 둥근 이저로 되며 잎 가장자리의 가시는 굵고 수과의 옆줄은 뚜렷하지 않다. 어린순을 식용하며 급성인후염, 대변출혈, 대하증, 소변출혈, 소종화어, 양혈지혈, 이질, 종창, 청열해독, 치루, 황달에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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